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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신성장 거점도시를 가다] (14) “연해지역과 인프라 수준 동등,CJ같은 투자사례 많이 나오길”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2.12.10 17:48

수정 2012.12.10 17:48

린펑하이 랴오청시 시장
린펑하이 랴오청시 시장

"랴오청에 투자하면 연해지역과 동일한 정책조건과 비슷한 입지환경이면서도 지원 혜택은 신장웨이우얼이나 티베트 지역과 같이 받을 수 있다."

린펑하이 랴오청시장은 지역 투자여건을 이같이 압축해 설명했다.

중국 정부가 최대 현안으로 추진 중인 중서부 대개발사업 중 하나인 중원경제구에 편입된 랴오청의 입지적 강점은 크게 두가지라고 린 시장은 말한다.

과거 동부연안지역 개발 때만큼 중앙정부 차원의 정책지원을 볼 수 있는 반면 산둥성 지역이어서 원자재 조달이나 시장성, 물류 측면에서 중서부 지역에 비해 탁월하다는 점이다.

아울러 여타 상하이 등 장삼각이나 선전 등 주삼각지역보다 생산원가는 절반 수준이지만 인력, 거주환경, 행정서비스 등 산업 인프라는 성내 연안지역 수준이라는 것이다.



그는 도시화 및 거주환경과 관련, 랴오청의 소비증가율이 올 들어 9월까지 성내 1위를 기록했고 환경산업은 최근 5년간 연평균 20% 이상 발전해 성내 상위권에 들 정도로 도시구조가 급격히 발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린 시장은 한국을 여러 차례 방문했고 상호 정서나 문화에 동질감을 많이 느꼈다며 한국 기업의 랴오청 투자에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성내 17개 도시 중 낙후지역이던 랴오청은 개혁개방을 강력하게 추진하면서 중위권으로 도약했다"며 "랴오청의 경제개발에서 한국은 가장 중요한 위치에 있으며 CJ의 투자성공 사례처럼 앞으로도 경제협력을 잘해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이 상호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하며 "유럽과의 협력은 쉽지 않을 수 있지만 한국과는 상호 비교우위 측면을 잘 활용한다면 좋은 교류협력 모델을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차상근 특파원

csky@fnnews.com 차상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