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포스코센터에 ‘철강왕’ 어록 새긴 전신상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2.12.13 17:37

수정 2012.12.13 17:37

포스코는 13일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 1층 로비에서 고 청암 박태준 명예회장의 모습과 어록이 담긴 부조 제막식을 가졌다. 박희태 전 국회의장, 정준양 포스코 회장, 황경로 청암 추모사업 추진위원장, 유족인 장옥자씨와 아들 박성빈씨(왼쪽부터)가 부조를 배경으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포스코는 13일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 1층 로비에서 고 청암 박태준 명예회장의 모습과 어록이 담긴 부조 제막식을 가졌다. 박희태 전 국회의장, 정준양 포스코 회장, 황경로 청암 추모사업 추진위원장, 유족인 장옥자씨와 아들 박성빈씨(왼쪽부터)가 부조를 배경으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포스코는 13일 박태준 명예회장의 1주기를 맞아 서울 현충로 국립서울현충원과 테헤란로 포스코센터에서 추모행사를 가졌다.

이날 추모행사에는 유가족과 정준양 포스코 회장 등 포스코 전·현직 임직원, 강창희 국회의장을 비롯한 각계 저명인사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정 회장은 추모사에서 "당신의 추억과 당신의 정신은 뒤에 남은 사람들의 가슴속에 살아 계신다"며 "박태준 정신, 창업세대의 불굴 정신으로 재무장하고 혁신과 창의로써 오늘의 위기와 난관을 돌파해 세계 최고 철강회사의 위상을 확고히 하겠다"고 추도했다.

추모식 후에는 포스코센터 1층 로비에 박 명예회장의 모습과 어록이 담긴 부조를 제막하고 청암(박 명예회장의 호)사상 관련 학술 연구논문을 종합, 체계화한 '박태준 사상, 미래를 열다'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가로 7.5m, 높이 4.0m 크기의 부조는 박 명예회장의 전신상으로, 서울대 이용덕 교수가 양각과 음각이 뒤바뀐 '역상조각' 형식으로 제작했다.

부조에는 '조상의 피의 대가로 짓는 제철소입니다.
실패하면 우리 모두 '우향우'해서 영일만 바다에 투신해야 합니다' 등 고인의 어록을 새겨넣었다. 또 이날 출판기념회에서 선보인 '박태준 사상, 미래를 열다'는 청암 1주기에 맞춰 그의 사상과 생애를 심층 연구하고 분석한 단행본으로 송복 연세대 명예교수를 비롯해 최진덕, 전상인, 김왕배, 백기복 총 5명이 공동집필하고 '박태준' 평전을 쓴 이대환 작가가 엮었다.


한편 포스코는 서울에 있는 포스코센터 외에도 경북 포항 본사 대회의장과 전남 광양 어울림체육관에 분향소를 설치해 고인을 추모했다. 이날 분향에 참가한 전·현직 임직원은 청암의 생전 모습을 떠올리며 생전의 숭고한 ?을 좇아 한마음 한뜻으로 힘을 합쳐 글로벌 경제위기의 파고를 이겨내자고 다짐했다

yoon@fnnews.com 윤정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