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키움증권 안재민 연구원은 "방통위은 이동통신 3사의 보조금 차별지급에 대해 66일간의 신규가입자 모집 금지와 118.9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면서 "이번 조치는 오히려 통신사들의 실적 개선을 가능하게 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안 연구원은 "영업정지는 통신사에게 부정적인 이슈이지만 앞으로 마케팅 경쟁 완화가 예상돼 내년 1분기 실적이 양호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과거 두차례 영업정지 기간에도 마케팅 비용이 감소하는 모습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그는 "경쟁사가 영업을 하지 못하는 기간에 나머지 2개사가 마케팅을 강화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존재한다"면서 "하지만 영업정지가 규제기관의 제재라는 측면과 함께 통신사들이 수익성 회복에 대한 요구가 높고 새로운 정부 출범이후 요금인하 가능성도 있어 방통위의 결정에 위배되는 행동을 하기는 어려운 상황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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