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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여성 화이트칼러들 인터넷쇼핑 과소비 만연

차상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2.12.28 16:56

수정 2012.12.28 16:56



【베이징=차상근특파원】 중국의 인터넷쇼핑 시장이 급팽창하고 있는 가운데 주력 소비계층인 젊은 여성 직장인들의 과잉소비성향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고 광저우 양성만보가 28일 보도했다.

이 매체는 상당수 직장여성들은 한해 동안 자신의 인터넷쇼핑 사정을 되돌아보면서 사치성 과소비를 한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 인터넷에는 연간 인터넷쇼핑금액별로 소비계층을 희화해 분류해놓고 있다.

가령 500위안(9만원)이하이면 근검절약형, 500~5000위안은 보통청년형,5000~1만위안이면 낭비사치형, 1만~3만위안은 한손가락 절단형, 3만~5만위안으로 열손가락 절단형, 5만위안(900만원)이상은 손목절단형 등이다.

광저우의 여성 화이트칼러계층인 20대 후반 리우씨는 중등소득(5000~1만위안선)수준에 가족부담도 없는 세대다.

수입은 약간의 재테크 외에 생활비로 쓰며 틈날때마다 인터넷쇼핑을 하는 것을 큰 낙으로 삼고 있다.


리우씨는 2007년 처음 인터넷쇼핑을 시작했을때만도 도서구입 등으로 연간 700위안 정도를 썼다.

하지만 2008년 4600위안, 2009년 7200위안, 2010년 1만위안,2011년 1만5000위안 등으로 급속히 증가했고 올해는 3만위안을 넘어 5년만에 40배 증가했다.

그는 인터넷상에서 의류, 신발, 가방, 화장품, 액세사리, 먹거리 등 생활주변품목 대부분을 사는데 월평균 2000위안을 썼다고 말했다.


리우씨 주변에는 연간 300위안 정도를 건전한 소비족도 있지만 5000위안부터 2만위안까지 과소비족이 많다고 그는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인터넷쇼핑광들이 대부분 지출계획을 세우지 않고 충동구매를 하다보니 사치성 구매도 많아 자연스럽게 과소비하게 되고 금전적 압박마저 받게 된다고 지적하고 있다.


중국의 인터넷쇼핑 결제담보회사인 즈푸바오는 개인의 즈푸바오 계정에 구매이력을 표시하고 있지만 상당수 쇼핑족들은 큰 관심을 갖고 있지 않다는 지적이다.csky@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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