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일등을 넘어 일류를 창조하라] (5) 13년째 브랜드 1위 코카콜라의 비결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2.12.30 16:48

수정 2012.12.30 16:48

코카콜라는 지난 126년간 동일한 맛을 유지할 수 있었던 비결로 '포뮬라에 대한 비밀유지'를 꼽는다. 포뮬라의 비밀이 간직돼 있는 금고를 연상시키는 '월드오브 코카콜라' 내의 '시크릿 포뮬라의 금고(Vault of the Secret Formula)' 전시장에 관객들이 들어가고 있다.
코카콜라는 지난 126년간 동일한 맛을 유지할 수 있었던 비결로 '포뮬라에 대한 비밀유지'를 꼽는다. 포뮬라의 비밀이 간직돼 있는 금고를 연상시키는 '월드오브 코카콜라' 내의 '시크릿 포뮬라의 금고(Vault of the Secret Formula)' 전시장에 관객들이 들어가고 있다.

【 애틀랜타(미국)=성초롱 기자】 "코카!" "콜라!" "코카!" "콜라!" 미국 애틀랜타의 '월드오브 코카콜라'.

미국을 비롯해 프랑스, 러시아, 쿠바, 멕시코, 오스트리아 등 전 세계에서 이곳을 찾은 100여명의 관람객이 남녀로 나뉘어 '코카콜라'를 외치고 있었다.

평일 낮시간임에도 코카콜라 박물관으로 불리는 이곳에는 코카콜라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살펴보는 세계 각국 관람객들이 눈에 띄었다.

코카콜라의 필 무니 부사장은 "매년 추수감사절과 크리스마스 연휴가 포함된 연말에는 관람객들이 더 몰린다"고 설명했다.

지난 13년간 '세계 최고 브랜드'로 꼽히고 있는 코카콜라를 체험할 수 있는 '월드오브 코카콜라'를 찾은 관람객들의 얼굴에는 즐거움이 가득했다.

'월드오브 코카콜라'에는 코카콜라의 역사와 변천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다양한 전시관이 마련돼 있다. 코카콜라 로고와 이미지를 활용한 다양한 작품들이 전시돼 있는 한 전시관에서 관람객들이 사진을 찍고 휴식을 취하고 있다.
'월드오브 코카콜라'에는 코카콜라의 역사와 변천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다양한 전시관이 마련돼 있다. 코카콜라 로고와 이미지를 활용한 다양한 작품들이 전시돼 있는 한 전시관에서 관람객들이 사진을 찍고 휴식을 취하고 있다.


[일등을 넘어 일류를 창조하라] (5) 13년째 브랜드 1위 코카콜라의 비결

■126년 역사와 비결을 한눈에

'200여개국에서 하루 18억잔 음용' '지구촌 세계인들이 OK 다음으로 가장 많이 아는 단어' '국가 간 물가지표의 기준' '650개가 넘는 지역언어로 광고' '46종의 화폐로 거래' 등 코카콜라에 따라붙는 수식어들이다.



전 세계 각국에 300개의 보틀러(생산공장)를 보유하고 있으며 전 세계에서 500개 브랜드로 3500개의 제품을 선보이고 있는 코카콜라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은 '월드오브 코카콜라'의 '로프트(Loft)'관이다. '다락방'을 의미하는 로프트관에는 126년의 역사를 지닌 코카콜라 브랜드의 로고 편천사, 제품 변천사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코카콜라 제품과 로고가 적힌 자판기, 간판 등이 천장에 전시돼 있다. 로프트관과 연결돼 있는 '행복공장극장(Happiness Factory Theater)에서는 코카콜라가 어떤 브랜드인가 소개하는 영상이 6분가량 상영된다. 자판기에 동전을 넣는 장면으로 시작되는 영상은 코카콜라를 통해 '행복을 열라(Open up happies)'는 메시지를 관람객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또 다른 코너인 '시크릿 포뮬라의 금고(Vault of the Secret Formula)'는 애틀랜타 본사에서 지난해 '월드오브 코카콜라'로 이동해왔다.

100년이 넘는 기간 동일한 맛을 유지할 수 있었던 코카콜라의 비밀을 소개하는 전시장의 마지막에 성인 키보다 큰 금고가 공개된다. 즉, 코카콜라 맛의 비밀은 '포뮬라를 공개하지 않는 것'이다. 필 무니 부사장은 "포뮬라가 공개되지 않기 때문에 긴 세월 코카콜라만의 맛이 유지될 수 있는 것"이라며 "35년간 근무한 나에게도 포뮬라는 알려주지 않는다"라며 웃음 지었다.

코카콜라 박물관에는 전 세계에서 가장 작은 '코카콜라의 공장(Bottle Works)'도 볼 수 있다. 이곳의 공정은 관람객들이 육안으로 볼 수 있도록 아주 느리게 진행되는 것이 특징이다.

코카콜라의 일반 공장에서는 보통 1분에 1500병을 생산하지만 이곳에서는 분당 30병만 제조된다. 이 작은 공장은 박물관에서 가장 인기 있는 곳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현장에서 갓 생산된 코카콜라를 이곳에서만 볼 수 있는 열쇠모양이 그려진 병과 함께 관람객들에게 증정하기 때문이다.

또 관람객들은 현장 직원들에게 코카콜라 생산과정에 대한 질문을 던지며 궁금증을 풀 수도 있다. 지난해 11월부터 이 전시관 책임자로 일하고 있는 알렉스 프랭클린은 "이곳에서 일하는 것은 행운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단순히 코카콜라를 생산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들과 직접 소통하며 일한다는 것은 다른 공장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참여형 박물관

'월드오브 코카콜라'는 다양한 형태의 전시관과 영화관, 체험관 등 총 13개의 방으로 구성돼 있으며, 코너별 방은 관람객들이 체험을 통해 브랜드를 직접 느낄 수 있도록 꾸며졌다.

코카콜라 맛의 또 다른 비밀인 시럽의 역사를 설명해주는 '코카콜라의 이정표(Milestones of Refreshment)'관에서는 시럽과 물을 섞어 먹었던 과거 코카콜라의 모습에서, 과거 어떻게 약국에서 코카콜라의 판매가 시작됐는지 등 코카콜라를 즐기는 소비자들의 궁금증을 해소해준다. 또 관람객들은 시럽과 물의 비율을 컴퓨터를 통해 조절해보거나 코카콜라 병을 직접 그리는 등 체험코너에 참여하며 즐거워한다. 이곳에서 만난 대학생 데이비드 압부다는 "코카콜라는 단순히 마시는 음료가 아니라 하나의 놀라운(amazing) 브랜드라는 것을 '월드오브 코카콜라'에서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 코너인 '음료체험관(Taste it!)' 역시 가장 인기 있는 코너 중 하나. 이곳에서는 세계 각국에서 생산되는 코카콜라 60여개 음료제품을 시음할 수 있도록 구비돼 있다. 특히 음료수는 지역별로 구분돼 있어 관람객들이 자신들의 나라에서 맛보지 못한 음료수를 맛보며 주변인들과 의견을 나누기도 한다.


애틀랜타의 한 호텔에서 벨보이로 일하고 있는 가니아 웅거는 "실제 코카콜라를 알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애틀랜타를 찾는다"면서 "코카콜라는 애틀랜타뿐 아니라 미국 사람이 자랑스러워하는 브랜드"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longss@f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