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후코리아의 국내 서비스가 지난해 12월 31일로 종료됐다.
네이버, 다음 등 국내 포털서비스에 참패를 거듭하다 국내 진출 15년 만에 사업을 접고 철수에 들어갔다.
1일부터는 e메일, 메신저, 블로그 등 대부분의 서비스가 종료되며, 야후코리아에 남겨진 모든 개인정보는 삭제된다. 일부 글로벌 서비스에 한해 미국 계정으로 이전, 사용할 수 있다.
종료된 야후코리아 서비스는 메일·주소록·메모장·메신저를 비롯해 사진공유 사이트 '플리커', 검색·메신저·쇼핑 등을 한번에 이용하는 '툴바', 블로그·이미지·뉴스 등의 검색, 스포츠·금융·게임 등으로 구성된 미디어, 어린이 학습 전용 '꾸러기' 등이다.
다만 통함검색창에서 한국어로 웹 검색은 할 수 있으며 고객 지원 서비스가 마련된 국가에 야후 아이디가 등록돼 있으면 해당 국가 언어로 서비스 관련 상담도 받을 수 있다.
한편 지난 1997년 국내 시장에 진출한 야후코리아는 해외에서의 성과와 달리 국내에서는 토종 포털 서비스에 밀려 제대로 자리잡지 못했다. 국내 검색 시장에서 야후코리아의 점유율은 최근 몇년간 1.25~1% 미만까지 떨어졌다.
여기에 야후코리아의 적자를 메워왔던 자회사인 오버추어코리아가 네이버에 이어 다음 계약까지 놓치면서 경영난이 가중되어 결국 한국 시장 철수를 결정했다.
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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