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 오전 4시 그동안 아날로그 방식으로 전송돼 온 KBS, MBC, SBS 등 지상파 방송이 전면 디지털로 전환됐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미국, 일본, 영국 등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3개 국가 가운데 24번째 디지털방송 전환국이 됐다.
전국 99.7%의 가구가 디지털 방송을 볼 수 있는 준비를 마쳤지만 아직 수도권의 5만여가구는 디지털 방송 시청 준비가 안 돼 TV를 볼 수 없는 상태인 것으로 추정된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이날 오전 4시 수도권 지역의 지상파 아날로그TV 방송을 종료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지난 1997년 디지털 TV방송 전송방식이 결정된 이후 약 15년간 국정과제로 추진돼 온 지상파 TV방송의 디지털 전환이 완료되어 본격적인 디지털방송 시대가 개막됐다.
방통위는 "해외 주요국가의 아날로그 TV방송 종료 당시 디지털 TV방송 수신기기 보급률은 미국 97.8%, 프랑스 98% 등으로 우리나라의 99.7%는 세계적으로도 디지털 전환율이 높은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방통위는 현재 전국 1734만가구의 99.7% 이상이 지상파 디지털 TV방송을 시청하고 있고, 아날로그 TV방송 종료 후에도 미처 디지털 TV방송 수신기기를 준비하지 못한 가구는 5만가구 이하로 추정하고 있다.
방통위는 "내년 3월까지 우체국 및 주민센터 등을 통해 정부지원 신청접수를 받아 디지털 컨버터 보급 등 정부지원을 연장 실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cafe9@fnnews.com 이구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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