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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헤지펀드에 관심 가져야”

최영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올해는 헤지펀드에 관심 가져야”

"2013년은 헤지펀드에 대한 관심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이준용 미래에셋자산운용 금융공학부문 대표(사진)는 지난해 12월 31일 "국내는 아직도 헤지펀드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들이 존재하고 있다. 한국형 헤지펀드 출범 2년째인 2013년에는 헤지펀드가 하나의 대안상품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한국형 헤지펀드가 출범한 지 1년 동안 설정액은 1조원을 돌파했다. 1년이라는 시간이 지나면서 수익률 측면에서 운용사 간 차별화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경우 아주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니지만 나쁘지 않은 소기의 성과를 내고 있는 상황. 게다가 대다수 자산운용사들이 롱숏 전략을 주로 펼치는 것과는 달리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차별화된 전략을 사용한다. 바로 이자율 차익거래 전략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대표 헤지펀드인 '미래에셋스마트Q토탈리턴펀드'는 채권을 바탕으로 이자율 차익거래를 주된 전략으로 활용하며 상대가치투자전략, 인수합병(M&A) 등 특정 이벤트전략 등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창출을 추구하는 채권차익거래 상품이다. 설정액 2127억원 규모인 이 펀드는 설정일 이후 5.75%의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이자율 차익거래전략을 근간으로 상대가치투자전략 및 이벤트드리븐 전략을 활용하는 '미래에셋스마트Q오퍼튜니티펀드'는 설정액은 작지만 5.01%의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그는 "현재 출시된 한국형 헤지펀드가 대부분 롱숏 전략에 치우친 반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롱숏 전략뿐만 아니라 채권 차익거래 등 다양한 전략을 구사하면서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차별화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롱숏 전략을 사용하는 헤지펀드는 최근 해외 시장으로 그 범위를 넓혔다. 국내뿐만 아니라 아시아 시장으로 시야를 확대해 롱숏 전략을 사용하고 있는 것.

이 대표는 "헤지펀드의 경우 워낙 투자전략이 다양하다"면서 "헤지펀드를 일반화시키기보다는 펀드의 내용을 하나하나 자세하게 뜯어보고 펀드매니저의 능력 등도 같이 고려해 보고 나서 판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역사와 전통이 긴 헤지펀드들이라고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니다"라면서 "운용시스템의 투명성이 밑바탕돼야 신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소기의 성과와 차별화된 전략 등을 개발하면서 바쁘게 움직이고 있지만 여전히 헤지펀드 시장 상황은 어렵다. 가장 힘든 점은 다름 아닌 투자자들의 무관심이다.

이 대표는 "투자자들의 무관심이 가장 큰 문제이고, 더불어 프라임브로커(PB.투자은행 전담중개업자)들 역시 당장 큰돈이 되지 않다 보니 적극적이지 않은 게 현실"이라며 "특히 PB들의 경우 해외 부문 인프라와 전문성이 아직 부족하다"고 말했다.

헤지펀드 시장의 활성화를 위해선 제도적인 개선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금융당국이 우호적으로 정책을 펴고 있지만 헤지펀드 최소 가입금액 5억원이라는 규정은 다소 지나친 감이 있어 낮출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절충안으로 헤지펀드 한 계좌의 최소 금액은 5억원으로 하되 하나의 계좌에서 여러 헤지펀드에 분산 가입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

그리고 연기금 등이 헤지펀드에 투자할 경우 일정 비율만큼 국내 기관투자가에게 배정하는 방안도 한국형 헤지펀드의 조기 정착 및 발전을 위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최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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