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정보통신

게임업계 규제 줄고 수출 확대 기대

임광복 기자
파이낸셜뉴스
게임업계 규제 줄고 수출 확대 기대

모바일게임의 폭발적 성장과 '리그오브레전드' 등 외산게임들의 득세로 경영환경이 어려워진 온라인 게임사들이 2013년 해외시장 공략으로 정면돌파에 나선다. 또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청년특위 위원 중 윤상규 네오위즈게임즈 대표가 정보기술(IT) 분야 청년 창업과 인재 양성을 담당하면서 MB정부가 '사회 악'으로 규정했던 게임업계와 해빙모드가 조성될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지난해 11월 부산에서 열린 지스타 2012에 대통령 후보자 중 유일하게 참석하는 등 게임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 같다"면서 "게임의 부정적인 면은 업계가 해소하도록 노력해야겠지만 긍정적인 면은 차기정부에서 인정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31일 업계에 따르면 온라인게임사들은 차기정부의 규제 이슈 변화에 대한 기대감을 갖고 2013년 모바일게임 개발 등 사업 다각화와 해외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넥슨은 지난해 3·4분기 국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3% 감소했지만 중국 매출이 31% 증가해 전체 매출은 소폭 상승했다. 중국에서 '던전앤파이터'와 '카트라이더'가 현지 게임 순위 2, 3위를 다투며 인기질주하고 있으며 일본, 북미, 유럽, 남미 등 100여개국에 60여게임을 서비스하며 매출의 60% 이상을 해외에서 올리고 있다. 넥슨은 2013년 1인칭슈팅게임 '카운터스트라이크온라인2'의 대만, 홍콩, 마카오 서비스와 AOS(Aeon Of Strife)게임 '도타2'의 일본 서비스 등이 예정돼 있어 기대가 높다.

네오위즈게임즈도 지난해 3·4분기 국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 하락했지만 해외 매출은 3% 상승해 해외 시장 공략에 집중한다. 네오위즈게임즈 해외 매출은 2009년 619억원, 2010년 1692억원, 2011년 3603억원으로 확대되고 있다. 최근 스마일게이트와 법적 분쟁이 타결되는 등 중국 최대 히트작 '크로스파이어' 현지서비스에 문제가 없어졌다. 네오위즈게임즈는 올해 '디젤' '레전드오브소울즈' 'S4리그' 등의 20여개국수출 계약으로 해외 매출 확대를 꾀할 계획이다.

엠게임도 지난해 3·4분기 순이익이 97% 급감했지만 해외시장에서 돌파구를 찾고 있다. 엠게임은 지난달 초 대표작 '열혈강호 온라인'의 캄보디아 수출 계약을 발표하고, '나이트 온라인'의 중동, 북아프리카 지역 18개국 서비스를 등 해외시장 공략에 집중하고 있다. 또 2013년에는 구원투수 '열혈강호2'의 국내 성공적 론칭과 중국 등 해외 진출로 신규 매출원을 확보할 계획이다.

그라비티는 글로벌 브랜드 '라그나로크'로 해외 시장 공략에 힘을 싣는다. 그라비티의 해외 매출 비중은 약 80%에 달하며, '라그나로크 온라인'이 올해 초 중국시장 재도전을 앞두고 있어 해외 실적이 향상될 전망이다. 또 '라그나로크 온라인2'는 지난달 싱가포르, 말레이시아를 시작으로 2013년 본격 해외 진출의 포문을 연다. 현재 '라그나로크 온라인2'는 일본, 중국, 필리핀, 인도네시아, 브라질 등 9개국과 수출 계약이 체결됐으며, 그라비티는 2013년 순차적인 해외 서비스로 제2의 라그나로크 붐을 일으킬 계획이다.

웹젠은 지난해 10월 'C9'의 태국 서비스를 개시하며 2013년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을 가속화한다. 웹젠의 해외 매출 비중은 지난해 3·4분기 처음으로 70%를 넘겼다. 'C9'이 중국, 태국, 일본 등에서 성과를 냈으며 '뮤 온라인' '메틴' 시리즈, '배터리 온라인' 등도 해외 매출원으로 자리잡고 있다.

게임업체 관계자는 "온라인게임 시장은 매년 10~20% 성장하는 등 국내 게임산업의 원동력"이라며 "그동안 국내 규제 이슈로 활력을 잃은 업계에 힘을 실어주면 해외시장 개척에도 자신감을 갖고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임광복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