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만 두산그룹 회장(사진)은 1일 신년사를 통해 "저성장 시대 이후를 준비해야 한다"며 도전적 시기의 해답으로 '근원적 경쟁력 강화'와 '업무의 선진화, 과학화'를 제시했다.
박 회장은 "차별화된 근원적 경쟁력 확보를 위한 투자에 우선순위를 두고 중장기 전략을 수립했다"며 "선도기업(Top Tier)을 따라잡는 수준을 넘어 그들보다 앞설 수 있는 준비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각 사별로 근원적 경쟁력의 획기적 강화를 위한 스타 프로젝트를 정하고 전사적으로 몰입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 회장은 또 "낭비와 비효율은 지갑을 닫는 단순한 방어적 경영이 아니라 일하는 방식의 선진화, 과학화를 통해 해결하는 게 바람직하다"며 "뒤떨어지는 프로세스나 방식은 과감히 뜯어 고치고 바꾸는 새해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두산은 지난해 공표한 '두산 웨이(Way)'를 올해 업무와 생활에 본격적으로 뿌리내리도록 할 계획이다.
박 회장은 "두산이 지향하는 모습은 '강력한 사람들의 따뜻한 집단'으로 사람이 성장하고 사람이 다시 사업의 성장을 이끌어 가는 선순환 구조의 시작이 두산 웨이"라며 "올 한 해 두산 웨이를 '내 얘기(My Story)'로, 또 '우리의 얘기(Our Story)'로 만들어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또 "사회적 환경 변화에도 더욱 관심을 기울이면서 100년 넘는 역사에 걸맞게 공유 가치를 적극적으로 창출하는 기업, 존경 받는 기업이 되도록 사회적 책임을 다하자"고 당부했다.
ironman17@fnnews.com 김병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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