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새해 벽두부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와 에어컨 등 신제품을 잇달아 출시하며 시장 선도에 나섰다. 이에 대해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시장선도기업' 전략이 현실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LG전자는 2일 세계 최초로 139.7㎝(55인치) OLED TV인 '올레드TV'를 이날부터 국내에서 판매가격 1100만원에 전격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출시된 올레드TV는 두께가 4㎜에 불과하고 무게는 10㎏으로 초박형.초경량의 특징을 가지고 있다. 또 '무반사(Anti-Reflection)' 코팅처리 기술로 외부광의 간섭을 최소화, 시청환경도 최적화했으며 △깊은 색상 재현 △폭넓은 시야각 제공 △빠른 응답속도를 자랑한다.
오늘부터 LG전자는 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 등 백화점 23곳, 베스트샵 8곳 그리고 삼성동 코엑스(COEX) 내 LG 시네마 3D(3차원) 스마트TV 체험매장 등 전국 32곳에 올레드TV를 전시한다. 구입신청은 백화점, 베스트샵, 하이마트 등 전국 1400여개 LG전자 판매점에서 할 수 있고 배송은 2월 초부터 순차적으로 시작된다. 올레드 TV는 오는 1.4분기 중 해외 시장에도 출시될 예정이다.
새해 첫날인 지난 1일엔 기습적으로 에어컨 신제품 30종을 출시했다. 이번 제품은 음성인식과 강력한 냉방성능, 강화된 스마트 제어, 업계 최고 수준의 에너지 효율 등을 자랑한다.
특히 에어컨 본체에 음성인식 기술을 적용한 대화형 음성시스템 '보이스 온(Voice on)'은 5m 밖에서도 말 한마디로 에어컨을 동작시킬 수 있어 획기적이다. 로봇청소기 등 기존 가전에 적용됐던 음성인식 기능은 근거리에서만 가능했다.
업계에서는 LG전자의 이 같은 움직임이 '시장선도기업'에 대한 구 회장의 강력한 의지에 따른 것이라고 해석한다. 구 회장은 지난해부터 제품 경쟁력 강화를 주문하며 LG가 시장선도기업으로 도약할 것을 주문해 왔다.
구 회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신년행사에서도 "세계 시장을 뒤흔들 수 있는 시장선도상품을 반드시 만들어 내야 한다"며 "앞선 기술과 남다른 생각으로 고객 만족을 넘어 감탄을 자아내는 상품을 선보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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