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전자업계 경력채용 문 ‘활짝’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01.04 17:07

수정 2013.01.04 17:07

'인재를 확보하라.'

새해가 시작되면서 국내 전자 업계를 중심으로 능력있는 경력직 인재를 채용하기 위해 스카우트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사업부에서 근무할 경력사원을 15일까지 공개 모집 중이다.

이번 채용 분야는 삼성디스플레이 OLED사업부 내 '전자파 및 고속신호관련 설계 검증 및 인프라 구축' 분야에서 근무할 인재들이다.

전자.전파공학 계열 석사 또는 박사학위를 받은 뒤 해당분야에서 5~7년 이상 근무한 사람이 응시할 수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올해 플렉서블 OLED 패널과 스마트폰용 초고화질(Full HD) OLED 패널, TV용 대화면 OLED 등의 상용화를 준비하고 있어 관련 기술을 보유한 핵심 인재 확보가 절실한 상황이다.



더구나 OLED 사업의 후발주자로 여겼던 LG디스플레이가 최근 TV용 대화면 OLED 패널을 먼저 제품화하면서 삼성디스플레이 입장에서는 더욱 급하게 됐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액정표시장치(LCD)사업부에서 일할 박사학위 소지자도 15일까지 채용한다. 공정개발, 패널개발, 구동개발, 액정개발, 제품개발, 화질개발 등 10개 분야에서 모집한다. 이는 태블릿PC용 LCD 패널 사업을 강화하겠다는 삼성디스플레이의 올해 목표와 관계 있다는 해석이다.

LG전자도 다양한 분야에서 경력사원 모집에 나선다.

연말 인사에서 본부장 교체를 단행한 홈어플라이언스(HA)본부는 가전제품 개발전문가를 13일까지 모집한다. 식기세척기, 가스오븐, 정수기 등 3개 제품의 개발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해당 경력 2년 이상인 인재가 영입 대상이다.

노트북 등 정보기술(IT) 분야에 대한 사업 강화를 꾀하고 있는 홈엔터테인먼트(HE)본부는 태블릿PC 관련 경력자를 13일까지 뽑는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최신 운영체제(OS)인 '윈도8'이 태블릿PC와 유사한 터치기반의 사용자환경(UI)을 채택하면서 태블릿PC 관련 연구가 요구되는 상황이다.또 HE본부는 프로젝터 기구 개발 부문에서도 13일까지 경력사원을 뽑는다.


전자 업계의 이 같은 움직임은 삼성과 LG의 그룹 총수들이 올해 초부터 인재 육성을 강조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지난 2일 신년하례식에서 "미래를 위한 확실한 투자는 인재 육성"이라고 강조한 뒤 "우수한 인재를 뽑아 능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들어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본무 LG그룹 회장도 임원들과의 신년 인사에서 "인재를 적극적으로 확보하라면서 국적, 학력, 성별에 관계없이 인재가 있는 곳이면 찾아가라"고 주문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