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LG그룹,시설투자만 작년보다 18.6% 늘린 14조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01.06 11:00

수정 2013.01.06 10:48

LG그룹,시설투자만 작년보다 18.6% 늘린 14조

경영여건이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LG그룹이 올해 사상 최대규모인 20조원을 투자하기로 해 주목을 끌고 있다.

글로벌 경기침체 등 그 어느 때보다 대내외 경영환경이 불투명한 상황이지만, 투자 확대를 통해 미래 먹거리를 확보하는 한편, 일자리 창출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도 다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읽힌다.

올해 총 20조원 투자 중 시설 부문에 14조원, 연구개발(R&D) 부문에 6조원을 각각 투자하기로 했다. 특히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R&D 투자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판단, 지난해보다 20%나 올렸다. 아울러 지난해 1만5000명을 채용했던 LG는 올해 이보다 많은 수의 신규 고용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시설투자 14조원

LG는 시설분야에 14조원을 투자키로 했다. 이는 지난해 11조8000억원 대비 18.6% 증가한 규모다.

전자부문의 경우 LG디스플레이가 초고해상도 모바일용 액정표시장치(LCD) 패널(LTPS) 생산라인 및 미래 제품 준비를 위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산화물반도체(Oxide TFT) 생산라인 구축에 투자한다.

LG전자도 미래성장동력 사업의 R&D 및 생산을 담당하게 될 산업단지 조성과 스마트폰, TV 등 생산라인 강화에 나선다.

LG이노텍은 스마트폰용 카메라 모듈과 터치윈도우, 스마트폰 및 태블릿PC용 인쇄회로기판(PCB) 등의 생산라인 증설에 투자한다.

화학부문에서는 LG화학이 석유화학 제품인 에틸렌 비닐아세테이트(EVA), 고기능성 합성고무(SSBR) 생산라인과 경기 파주 LCD 유리기판, 광학필름 생산라인 확대에 투자한다.

LG생명과학은 충북 오송에 바이오시밀러를 포함한 의약품 생산기지 건설에 나서고, LG생활건강은 충남 천안 미래성장기지 조성에 각각 투자한다.

통신서비스부문에서는 LG유플러스가 두 개의 주파수 대역을 이용해 기존 롱텀에볼루션(LTE) 서비스보다 2배 빠른 속도를 제공하고, 데이터 트래픽을 분산하는 등 차세대 LTE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다.

■연구개발 6조원

LG는 연구개발 분야에 6조원을 선제 투자한다.

이는 지난해 5조원 대비 20% 증가한 것. 전자부문에서 LG전자가 스마트폰용 소프트웨어 개발을 비롯해 울트라 고화질(HD) TV,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스마트TV 제품 차별화 기술 개발 등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LG디스플레이는 차세대 플렉시블(Flexible), 투명 디스플레이 개발에 기술 투자를 하고, 152.4㎝ 투명 OLED 패널은 2016년 개발 목표로 R&D를 진행한다.

LG이노텍은 차세대 LED 소자를 개발하고, 차량용 부품 R&D에도 투자할 계획이다.

화학부문에서는 LG화학이 한번 충전하면 장거리를 갈 수 있는 고용량 고출력의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고품질 LCD 유리기판, 3차원(3D) 필름 패턴 편광안경 방식(FPR) 등 기술 개발에 투자한다.

LG생명과학은 혁신신약 개발과 바이오 의약품 연구에, LG하우시스는 정보기술(IT)기기용 고분자소재 및 점착기술 및 고단열 무기질 소재 기술 개발에 각각 투자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도 차세대 데이터서비스인 LTE 어드밴스드(Advanced) 도입을 위한 기술에 투자한다.

한편, LG는 올해 1만5000명 이상을 채용할 계획이다.

hwyang@fnnews.com 양형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