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최진실씨 전 남편이자 전직 프로야구 선수인 조성민씨(40)가 6일 숨진 채 발견됐다. 조씨의 사망 원인은 자살로 추정되는 가운데 전 부인 최씨와 같은 방법으로 화장실에서 목을 맨 것으로 알려졌다. 조씨의 사망 소식이 알려지면서 누리꾼들은 최씨와 최씨 동생에 이은 조씨의 죽음에 안타까움을 표하는 한편 조씨의 어린 자녀들에게 미칠 악영향에 대해 우려하는 글을 인터넷에 올리고 있다.
서울수서경찰서에 따르면 조씨의 여자 친구인 A씨가 이날 오전 5시30분께 서울 도곡동 A씨의 아파트에서 숨져 있는 조씨를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조씨가 화장실에서 허리띠로 목을 맨 채 발견된 점과 A씨에게 자살을 암시하는 글을 남겨 자살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조씨가 여자친구와 카카오톡을 하면서 '그동안 고마웠다. 내가 없어도 꿋꿋하게 잘 살아라' 등 자살을 암시하는 글을 남겼다"며 "자살로 추정되지만 아직 수사 중이어서 정확한 사망원인을 알 수 없다"고 전했다. 경찰은 A씨 등을 상대로 조씨의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최순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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