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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만장 인생’ 조성민, 그가 걸어온 험난한 길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01.06 13:52

수정 2013.01.06 13:52



조성민(40) 전 두산 베어스 재활군 코치가 숨져 야구계가 충격에 빠졌다.

6일 오전 서울 강남구 도곡동 한 아파트 욕실에서 조성민이 숨져있는 것을 친구 A씨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에 따르면 조성민은 욕실에서 허리띠에 목을 매고 숨진 채 발견됐으며, 정황상 자살 쪽으로 무게가 실리고 있는 상황이다.

신일고와 고려대를 졸업한 고인은 아마추어 시절부터 두각을 드러내 1991년 한-미-일 국제 청소년야구대회와 1993년 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 등 각종 국제대회에 출전, 국가대표로서의 위상을 드높였다.

이후 지난 1996년 계약금 1억 5,000만 엔에 연봉 1,200만 엔을 받는 조건으로 일본 프로야구 명문 요미우리 자이언츠에 입단한 조성민은 이듬해부터 팀 내 마무리 투수로 활약했다.

그해 성적은 1승2패 11세이브. 2년차임을 감안하면 훌륭한 성적이었다.

조성민은 1998년에도 선발 투수로서 전반기에만 7승을 거두며 올스타전에 뽑히기도 했지만 올스타전에서 팔꿈치 부상을 당해 이후 내리막길을 걸었다. 그가 일본 무대에서 기록한 성적은 11승10패 11세이브 평균자책점 2.84였다.

하지만 조성민의 도전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지난 2005년 계약금 없이 연봉 5,000만원을 받는 조건으로 한화 이글스에 입단한 그는 주로 구원 투수로 활약하며 2007시즌까지 선수 생활을 이어나갔다. 한화에서 거둔 성적은 3승4패 평균자책점 5.09였다.

이후 조성민은 해설위원으로서 새 삶을 시작했다.
MBC ESPN(MBC스포츠플러스 전신)과 XTM에서 야구 해설위원으로 활동했던 그는 차분한 말투와 정확한 분석으로 야구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해설위원직을 내려놓은 뒤에는 지난 2010년부터 2년 간 두산 재활군 코치로 활약했지만 지난해 10월 재계약을 포기하면서 다시 야인의 길을 걸었다.


사생활 측면에서도 순탄치 않은 길을 걸었던 조성민은 그가 던지는 공에 열광했던 수많은 팬들과 92학번 동기들, 그리고 그의 컴백을 반갑게 맞아했던 야구인들을 뒤로한 채 영원히 잠들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syl015@starnnews.com이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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