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중견기업 대표들이 2013년을 맞아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기 위해 변화와 혁신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한목소리를 냈다. 2013년은 미국의 재정절벽을 비롯해 유럽 재정위기 등 글로벌 시장 전반에서 위기의 파고가 높을 것으로 예견되기 때문이다.
행남자기 김용주 회장은 7일 임직원들에게 "위기와 기회를 결정하는 것은 외부환경이 아니라 그 환경에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에 달려 있다. 오늘 걷지 않으면 내일은 뛰어야 한다. 임직원 모두가 힘을 모아 우리의 꿈과 목표달성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 회장은 "지속적으로 변화하기 위해서, 2013년도 목표를 '다 바꾸자' 즉 '변화와 혁신'으로 정했다"며 "경영방식의 변화, 경쟁역량의 변화, 조직문화의 변화 이 세 가지 변화의 축이 행남자기의 창조적 혁신과 도전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무용 가구업체 코아스는 '웃으면서 성장하자'를 올해의 경영 캐치프레이즈로 정했다. 긍정의 힘으로 2013년을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는 해로 삼겠다는 의지다. 전 임직원이 긍정적인 사고와 목표의식으로 즐겁게 일함으로써 어려운 경제 여건을 극복하고 성장을 이뤄 나가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구체적인 실천 전략으로는 '일하는 조직'을 강조했다. '일하는 조직'이란 구체화된 목표를 위해 체계적으로 실행해나가는 조직을 말한다. 코아스는 이와 같은 실천 전략 및 지침을 통해 창립 30주년을 1년 앞둔 올해 성장 기조를 굳건히 함으로써 내년에는 중견기업 도약이라는 중장기 비전을 가시화한다는 계획이다.
노재근 코아스 회장은 "긍정적인 마음가짐으로 서로를 격려하고 노력한다면 회사와 임직원이 함께 성장하는 한 해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2013년을 성공적으로 보냄으로써 창립 30주년을 맞는 내년에는 중견기업 이상의 더 큰 비전을 바라볼 수 있도록 하자"고 말했다.
까사미아 이현구 회장은 임직원들에게 "한 치 앞도 내다보기 힘든 상황 앞에서는 미리 준비하고, 남보다 빠르게 움직이는 '선제.선점의 전략'이 최선의 대응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까사미아는 올해 더 큰 희망과 목표를 가지고 새로운 출발선에 섰다. 2013년에는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되는 국내외 경제 상황 속에서 내실 경영에 온 힘을 모아야 한다"며 "새로이 시작하는 신규 사업의 성공적 론칭을 통해 제2도약의 기반을 반드시 만들어 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회장은 그러나 "우리의 삶이 늘 크고 작은 시련과 역경의 연속인 것처럼, 기업경영도 작은 실적, 약간의 매출이라도 절대 공짜가 없으며 피땀 어린 노력 없이 얻어지는 성과는 단 하나도 없다"고 지적했다.
도루코 전성수 대표는 "올해 글로벌 시장 전반에서 위기의 파고가 높을 것으로 예견되지만 도루코는 면도기 분야에서 2020년 세계 3대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노력을 올해에도 더욱 힘차게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전 대표는 "초심을 잃지 않는 도전정신만이 수출 둔화와 내수 위축이라는 위기에 처한 국내 수출 기업의 활로라고 여겨진다"고 지적했다.
에넥스 박진규 부회장은 "국내외적으로 경영 환경이 녹록지 않은 상황이나 다각적인 위기경영관리 체계를 갖춰 전 임직원이 합심해 슬기롭게 이겨나갈 수 있기를 당부한다"며 "외형 확장보다는 내실 안정과 수익 강화를 위한 이익경영에 초점을 둘 것"을 강조했다. 박 부회장은 이를 위해 △재무구조 안정화 △이익구조 개선에 따른 수익 극대화 △영업력 강화 △위험관리 강화 △소통을 통한 조직문화 혁신 등의 구체적인 실현 목표를 내세웠다.
박 부회장은 "돌에 박힌 화살촉이라는 뜻으로 정신을 집중하면 믿을 수 없을 만한 큰 힘이 나온다는 중석몰촉(中石沒鏃)의 의미를 되새기며, 거센 변화의 물결 속에서 올바른 선택과 끊임없는 도전 정신으로 가능성을 이끄는 해로 삼자"고 말했다.
청호나이스 이석호 대표는 "기술력뿐 아니라 서비스도 No.1 기업이라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전 임직원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올해를 업계 1위로 도약하는 초석이 되는 한 해로 삼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이사는 이를 위해 '서비스'부문에서의 대혁신을 주문했다. 우선 서비스 평가팀을 발족시켜 그동안 부족했던 부분은 과감히 수용하고 뼈를 깎을 정도의 자체 반성을 통해 서비스 1등 기업으로 거듭난다는 방침이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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