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CES 2013’ 개막,혁신가전 한자리에.. 핫 이슈는 ‘초대형 UHD TV’

예병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01.07 17:13

수정 2013.01.07 17:13

미국 라스베이거스 '소비자가전쇼(CES)2013' 개막을 하루 앞둔 6일(현지시간), 삼성전자 모델들이 현지에서 타임리스 갤러리 디자인의 110형 울트라고화질(UHD) TV를 소개하고 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 '소비자가전쇼(CES)2013' 개막을 하루 앞둔 6일(현지시간), 삼성전자 모델들이 현지에서 타임리스 갤러리 디자인의 110형 울트라고화질(UHD) TV를 소개하고 있다.

【 라스베이거스(미국)=예병정 기자】 8일(현지시간) '도박의 도시'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인 '소비자가전쇼(CES) 2013'이 개막된다.

매년 1월에 열리는 CES는 새해 출시될 소비자가전 신제품이나 신기술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어 일명 '소비가전 올림픽'으로 불린다. 올 CES는 전 세계 3100여개 기업이 참여하고 15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도 삼성과 LG 등 국내 가전 업체들은 혁신적인 제품을 선보이며 CES를 이끌 것으로 보인다.

또 주요 글로벌 업체의 최고경영자(CEO)가 대거 참석해 현장 리더십을 보일 전망이다.

■글로벌 CEO 총출동

이번 CES에는 국내 재계 오너들과 글로벌 전자업계 CEO들이 총출동한다.

먼저 지난달 인사에서 승진한 이재용 부회장과 현 삼성전자 CEO인 권오현 부회장이 CES에 참가해 주요 고객사들과 만난다. 이를 통해 올해 업계 동향을 파악할 것으로 보인다. 이 부회장의 경우 지난 2007년부터 6년째 꾸준히 CES를 찾으며 업계 동향을 파악해왔다.

삼성전자에서 CES 현장 지휘 담당은 윤부근 소비자가전(CE) 담당 사장과 김현석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부사장)이다. 올 CES에서 기조연설자로 나선 우남성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장(사장)과 신종균 삼성전자 정보기술모바일(IM) 담당 사장도 현장을 찾는다.

LG전자도 구본준 부회장(CEO)을 필두로 주요 사장단이 대거 참석한다. 구본준 부회장은 전시장을 찾아 주요 고객사와의 미팅과 업계 동향 파악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구 부회장은 구글 임원 등을 만나 올해 시장 전략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또 LG전자에서는 최고기술책임자(CTO)인 안승권 LG전자 사장과 권희원 LG전자 홈엔터테인먼트(HE)사업본부 사장, LG전자 홈어플라이언스(HA)사업본부장인 조성진 사장, 한상범 LG디스플레이 사장이 참가해 현장을 이끌 계획이다.

폴 제이컵스 퀄컴 CEO와 마이클 카산 미디어링크 회장과 쓰가 가즈히로 파나소닉 사장, 로웰 맥아담 버라이즌 사장 등 세계적인 IT 기업 CEO들도 CES 현장에 참석한다.

LG전자는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소비자가전쇼(CES)2013' 부스 입구에 3차원(3D) 비디오월을 설치했다.지난 4일엔 213.36㎝ UHD 디지털 사이니지(상업용 디스플레이) 2대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맥캐런 국제공항에 설치했다.
LG전자는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소비자가전쇼(CES)2013' 부스 입구에 3차원(3D) 비디오월을 설치했다.지난 4일엔 213.36㎝ UHD 디지털 사이니지(상업용 디스플레이) 2대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맥캐런 국제공항에 설치했다.


■초대형.초화질 TV 경쟁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글로벌 TV 제조사들은 초대형 울트라고화질(UHD) TV를 대거 선보일 예정이다.

UHD는 초고화질(Full HD) 해상도보다 4배 더 선명한 영상을 제공하는 제품으로 올해를 시작으로 시장이 본격 형성될 것으로 예측된다.

삼성전자는 전시장 입구에 279.4㎝(110인치)와 241.3㎝(95인치), 215.9㎝(85인치) 등 초대형 UHD TV로 구성된 '빅 스크린 TV 존(Big Screen TV Zone)'을 설치해 초대형 시장을 이끌어가는 삼성전자의 이미지를 부각시킬 계획이다.

LG전자도 213.36㎝(84인치) UHD TV를 중심으로 165.1㎝(65인치).139.7㎝(55인치) UHD TV 제품을 공개할 방침이다. 또 LG전자는 UHD 콘텐츠 확보를 위해 한국방송공사(KBS)와 함께 UHD TV 콘텐츠를 공동시연하고 세계적인 팝아티스트 로메로 브리토의 작품들을 UHD TV에서 보여주는 'LG 울트라HD TV 갤러리 존'을 전시장에 마련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부족한 UHD 콘텐츠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HD 화질을 UHD로 향상시켜주는 업스케일링 기술을 UHD TV에 탑재한다. 국내 업체 이외에 일본 소니와 도시바, 중국의 TV 제조사들도 UHD TV를 대거 공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 스마트해진 TV

올해 스마트TV는 지능형 기능 탑재로 더욱 똑똑해졌다.

삼성전자는 스마트TV가 사용자의 시청 패턴을 분석해 스스로 사용자가 선호하는 실시간 방송이나 콘텐츠를 검색 및 추천해주는 기능을 탑재했다. 또 보이스 인터랙션 기능을 한층 강화했다. 지난해의 경우 단순 음성인식에 그쳤다면 올 스마트TV는 일상적인 대화형 언어도 인식해 명령을 수행할 수 있는 지능형 음성인식 기능이다.

'에볼루션 키트' 기능도 삼성전자가 올 CES서 선보이는 핵심 기술이다. 한 손에 들어오는 작은 크기인 에볼루션 키트를 지난해 출시된 스마트TV에 장착하면 성능이 최신형 제품으로 향상된다.

이번 CES에 LG전자는 다양한 크기의 2013년형 'LG 구글TV' 신제품을 전시한다. 이 제품에 최신 운영체제(OS)인 '구글TV 3.0'을 장착해 음성검색과 시청 프로그램 추천 응용프로그램(애플리케이션), 자주 찾는 생활 정보,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온라이브' 등을 탑재해 소비자 편의성을 강화했다.

또 LG전자 역시 올해 스마트TV 신제품에 지능형 음성인식 기능을 탑재했다.

coddy@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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