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 다이어트·금연·운세를 부탁해”

직장인 조영광씨(32세)는 매년 초 신년운세를 점쳐보곤 한다. 지난해까지 전화나 온라인 서비스를 이용하던 조씨는 올해의 점술사로 모바일 응용프로그램(애플리케이션·이하 앱) '114전국전화'를 선택했다. 스마트폰으로 간편하게 신년운세를 알아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무료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조씨는 "스마트폰만 있으면 손쉽게 올 한 해 운세를 확인할 수 있어 요즘 모임 때마다 지인들과 '114전국전화' 앱으로 서로의 신년운세를 확인해 보고 있다"고 전했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새해가 되면서 새로운 계획을 세우고 한 해 운을 점쳐보는 앱에 사용자들이 몰리고 있다.

전화번호 검색 앱 '114전국전화'는 새해를 맞이해 '신년운세' 테마를 오픈, 사용자의 위치와 가까운 철학원 및 사주카페 등 신년운세를 점칠 수 있는 업체의 전화번호와 위치, 교통정보 등의 상세정보를 제공 중이다.

특히 무료로 2013년 운세를 확인해 볼 수 있는 신년운세 서비스는 큰 인기를 얻고 있는데, 사용자의 생년월일만 입력하면 2013년 토정비결 및 운세상담 등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국내 위치기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아임IN'에서는 '헬로우 2013 새해소망 발도장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이벤트 장소에 발도장을 찍으면, 새해소망을 캘리그래피로 작업해 보내준다.

새해 목표로 다이어트와 금연을 설정했다면 관련 앱에서 도움을 받을 수도 있다.

'금연 도우미'는 사용자들의 흡연량을 수치화해 금연을 도와주는 앱으로, 흡연으로 인한 월간 및 연간 지출액을 자동 환산해 보여줘 경제적으로 금연에 대한 동기부여를 한다.

'다이어트 뻬띠슈' 앱에서는 자신의 다이어트 과정과 결과를 매일 확인할 수 있다.

매일 다이어트 미션을 제공해 지루하지 않게 운동을 즐길 수 있고, 직접 개발한 레시피로 21㎏ 감량에 성공한 다이어트 요리연구가 천양호 셰프의 저칼로리 조리법도 소개된다.

[e-mail] 조윤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