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농림수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해 농식품 수출은 전년보다 4.1% 증가한 80억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관련 통계를 산출한 2010년 30억1000만 달러를 기록한 후 최대치다.
지난해 신선농식품은 전년대비 6.4% 증가해 10억8000만 달러를 기록했고, 가공식품과 수산식품은 각각 45억7000만 달러(4.5%), 23억6000만 달러(2.4%)로 나타났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2010년 58억8000만달러, 2011년 76억9000만 달러에 이어 높은 성장세를 기대했지만 세계적인 경기침체 등 여건 악화로 당초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2011년 3월 동일본 대지진 발생 이후 지난해부터 일본의 수출이 정상화 되고 있다"며 "중국과 홍콩 등 중화권에서의 일본산 대체효과가 줄어들면서 이들 시장으로의 수출이 저조했다"고 덧붙였다.
신선식품 중 파프리카는 일본 시장규모가 늘어나 작년에 비해 34.8% 증가해 8880만 달러를 수출했다.단감 역시 지난해 상반기 저장단감의 수출증가와 홍콩·필리핀·태국 등 신규시장의 수출확대로 1280만 달러를 기록했다.
가공식품 중 막걸리는 일본 주류시장의 트렌드 변화로 수출이 전년대비 30.0% 감소하면서 3690만 달러에 그쳤다.
국가별로는 미국 10.7%, 유럽연합(EU) 15.6%, 아세안(ASEAN) 15.6% 등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국에 대한 수출이 크게 증가한 반면 중국 등 중화권 수출은 부진했다.
농식품 중 1억달러 이상 수출을 기록한 품목은 13개로 전년에 비해 1개 증가했다. 기존 궐련·참치·설탕·커피제품·라면·인삼·소주·오징어·김·음료·제3맥주·김치에 비스킷이 추가됐다.
한편 지난 12월 농식품 수출은 6억8000만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0.5% 감소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세계적인 경제불황의 지속과 환율 하락 등 올해 농식품 수출전망도 어둡다"며 "수출액의 30% 수준에 달하는 일본시장의 비중을 감안하면 엔화 환율의 움직임과 향후 한일관계에 따라 농식품 수출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mskang@fnnews.com 강문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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