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채권 비중을 줄여라."
조엘 킴 블랙록 아시아.태평양 채권운용팀 대표(사진)는 10일 서울 여의도에서 개최한 '2013년 아시아 채권시장 전망'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의 경우 채권금리가 바닥을 찍고 상승할 가능성이 많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더 이상 원화채권은 저평가돼 있지 않다"며 "이미 운용 중인 아시아 채권 펀드 내에서 원화채권 비중을 줄였고, 장기채보다는 단기채 위주로 전환했다"고 말했다.
향후 아시아 채권시장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입장이다.
지난해 아시아를 비롯한 이머징 채권시장에는 타 채권시장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은 투자 자금이 유입됐다.
특히 중국과 인도에서의 정책개혁이 예측되는 가운데 2012년에 이어 올해도 각국의 정책, 특히 중국과 인도의 정책이 주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조엘 킴 대표는 "아시아 채권은 다른 자산군과의 상관관계가 낮기 때문에 리스크 분산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면서 "대부분의 회사채가 투자적격 등급을 보이고 있어 높은 수익률과 위험 분산을 원하는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좋은 투자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일각에서 채권 시장 버블에 대해 우려하고 있지만 이는 지나친 기우"라면서 "올해 아시아 채권의 수익률은 지난해에 비해선 다소 떨어지겠지만 한자릿수 후반대가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아시아 은행채, 중국 부동산 섹터의 채권, 인도네시아 내수 섹터채권은 여전히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조엘 킴 대표는 아시아·태평양지역 블랙록 채권 포트폴리오 매니지먼트 그룹을 총괄하고 있다.
최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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