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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그룹 전 계열사 실적 두자릿수 ‘껑충’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01.10 17:20

수정 2013.01.10 17:20

CJ그룹 전 계열사 실적 두자릿수 ‘껑충’

'성과에 따른 대규모 승진인사가 기대된다.'

해를 넘긴 CJ그룹 인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CJ그룹은 통상 12월에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지난 2011년에는 2개월 이른 10월에 역대 최대 규모의 인사가 이뤄졌다. 하지만 2012년 인사는 해를 넘겨 오는 22일을 전후해 단행될 전망이다.


그룹 관계자는 10일 "CJ의 인사는 철저한 성과주의이고, (무게중심이 이동된) 글로벌 시장에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발탁인사 가능성이 높다"면서 "CJ제일제당 등 계열사별 실적에 따라 신규임원 승진은 예년 수준 이상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2012년 실적집계 후 인사단행

CJ그룹 고위 관계자는 이날 "2012년 인사가 늦춰진 것은 지난해 4.4분기 실적 성적표까지 반영하자는 의미"라며 "통상 10∼12월 중 인사가 이뤄지면 연간 실적보다 3.4분기까지 누적 실적만 인사 자료가 된다"고 말했다. 철저한 성과주의 인사를 예고하는 대목이다.

지난 2011년 3.4분기 실적을 기준으로 대규모 인사를 단행했던 CJ는 당시 4.4분기 실적이 다른 분기에 비해 좋지 않았다. 인사 단행 후 각 계열사의 조직 분위기가 느슨해졌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이번에는 지난해 4.4분기 실적집계를 마무리하고(15일께) 1주일 후에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CJ그룹 계열사 실적은 대부분 전년 대비 10% 이상 신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CJ제일제당의 경우 2011년 6조5300억원대 매출에서 2012년에는 7조2100억원대(CJ대한통운 제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4.4분기 영업이익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무려 40%나 늘어난 1100억원대가 예상되고 있다. 가공식품 가격인상과 설탕, 밀가루 등 소재식품 마진 개선 때문이다.

CJ제일제당은 올해 내수 위주 사업에서 벗어나 글로벌 식품.바이오기업으로 도약할 계획이다.

특히 글로벌 통합 브랜드인 '비비고(bibigo)'가 지난해 11월 출범과 함께 미국, 일본, 중국 3개국에 먼저 출시되는 등 총 9개국에 진출했다. 해외 매장은 총 1000여개에 이른다.

CJ제일제당은 앞으로 비비고의 수출국과 입점매장 수를 늘려 오는 2016년까지 가공식품과 외식사업을 더해 연간 해외 매출 2조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CJ푸드빌, CJ프레시웨이와 CJ오쇼핑의 지난해 매출도 전년보다 각각 25%, 20%, 16% 증가할 전망이다. 특히 CJ푸드빌은 지난 2011년 영업적자에서 2012년 흑자로 돌아서고 매출액도 1조원 돌파가 유력하다.

■주요 계열사 CEO 연임할 듯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는 유임이 유력하다.

CJ제일제당(김철하 대표)을 비롯해 세계화 전초 기지인 CJ푸드빌(허민회 대표), CJ프레시웨이(박승환 대표), CJ오쇼핑(이해선 대표) 등 CEO 교체는 없을 것이란 분석이다. 다만 CJ대한통운 이현우 각자 대표가 그룹인사를 앞두고 최근 사임함에 따라 이관훈 대표(CJ 대표이사 겸임) 단독체제나 새 대표 선임이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사상 최대 규모였던 2011년보다 승진폭이 커지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2011년 10월에 단행된 인사에서는 총괄부사장 1명을 비롯해 부사장대우 6명, 상무 12명, 상무대우 25명 등 총 44명에 대한 승진인사가 이뤄졌다.

신임 임원인 상무대우 승진은 역대 최대 규모였다.

/sdpark@fnnews.com 박승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