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쌍용차 무급휴직자 455명 전원 복직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01.10 17:33

수정 2013.01.10 17:33

쌍용차 무급휴직자 455명 전원 복직

쌍용자동차가 무급휴직자 전원을 복직시킨다.

쌍용자동차는 10일 경기도 평택공장에서 진행한 노사협상에서 생산물량 증대 및 고통분담을 통한 일자리 나누기 차원에서 무급휴직자 455명 전원의 복직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쌍용차는 지난 2009년 1904명 희망퇴직, 159명 해고, 무급휴직 455명 등 총 2601명에 대한 인력구조조정을 단행한 바 있다. 쌍용차의 무급휴직자 복직은 노사상생을 통한 경쟁력 제고 차원에서 단행됐다.

쌍용차 관계자는 "노사는 경영정상화가 현 상황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해법이라고 보고 생산물량 증대에 총력을 기울여 왔다"면서 "그러나 생산물량 증대를 통한 신규 일자리 창출만으로는 무급휴직자 조기 복귀에 한계가 있는 만큼 내부 조합원들이 고통분담을 통한 사회적 합의를 이루기 위해 일자리 나누기 방안도 병행 추진하기로 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 복직 대상에서는 희망퇴직자와 정리해고자는 고려되지 않았다.

쌍용차 노사는 2월 초까지 무급휴직자 복직과 관련한 조건과 절차, 생산라인 운영방안 및 라인배치 근무인원 등 제반 사항에 대해 실무협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또 미배치자와 관련해서는 배치될 때까지 단체협약에 따라 처리키로 했다.

파완 고엔카 마힌드라 자동차 및 농기계 부문 사장 겸 쌍용자동차 이사회 의장은 "마힌드라 그룹은 무급휴직자 문제의 해결책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어왔다. 쌍용자동차 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서 무급휴직자를 복직시킬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쌍용차 이유일 대표이사는 "쌍용자동차 노사는 지난 3년 동안 상생의 협력문화를 기반으로 경영정상화에 최선을 다해 왔다"고 밝히고 "이를 통해 무급휴직자 복귀 여건을 만들어 온 만큼 앞으로도 미래지향적인 노사관계가 지속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규한 노동조합위원장도 "무급휴직자에 대한 끊임없는 고민과 실질적 대책 마련을 위한 노사 소통의 결과 이번 합의가 도출될 수 있었다"며 "이를 계기로 회사 조기 경영정상화를 위해 노동조합은 역할과 책임을 다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쌍용차는 그동안 무급휴직자 중 441명에게 고용안정유지지원금 6억7000만원을 지급했고 4대 보험료를 내주는 등의 지원을 한 바 있다. 124명에게는 퇴직금을 중간정산해 줬고 지난해 6월에는 학자금 전액 지원(고교·대학교)과 명절(설·추석) 선물 지급, 우리사주 150주 지급, 조화 및 조사용품 지급 등에 노사가 합의하기도 했다.

그러나 길어진 휴직으로 인해 휴직자들이 생활고를 호소하면서 심각한 갈등요인이 돼 왔다.

kkskim@fnnews.com 김기석 김호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