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전문방송 CNBC는 10일(현지시간) 미국 싱크탱크인 헤리티지재단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해 발표한 '2013 경제자유지수 조사'에서 홍콩이 1위, 싱가포르가 2위를 차지했다고 전했다. 한국의 경제자유지수는 지난해보다 3단계 하락한 34위를 기록했다.
경제자유지수는 해당 국가가 기업들이 경영하기에 얼마나 자유로운 환경인지 나타내는 지표로 각국의 금융시장, 자본이동과 외국인투자, 정부의 재정상태 등 10개 분야 50개 항목을 평가해 점수를 매기는 방식으로 산출되고 있다.
이날 에드윈 퍼너 헤리티지재단 회장은 CNBC에 출연, "아·태 지역은 경제자유가 가장 잘 실천되는 지역"이라고 말했다.
홍콩과 싱가포르는 조사 시작 이후 19년간 계속 1·2위를 지키고 있다. 오스트레일리아는 3위, 뉴질랜드는 4위에 올랐다. 이들 국가는 효율적이고 투명한 법 체계, 활발한 대외무역 및 해외투자, 낮은 부정부패 등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헤리티지재단은 밝혔다. 반면 한국의 순위가 하락한 이유는 부패로 인한 정부 신뢰성 훼손, 강성 노조로 인한 기업비용 증가 등으로 나타났다.
향후 한국 경제의 장기적 역동성은 복지정책 등에서 정부가 어떤 역할을 할 것이냐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은 10위를 기록했다. 미국의 경제자유지수 순위는 5년 연속 떨어지고 있다.
에드윈 퍼너 회장은 "올해 10위권 내에는 영국, 프랑스, 그리스 등 유럽 국가가 포함되지 않았다"면서 "그들에게 올해 경제자유지수 평가는 유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다만 아일랜드는 11위를 기록했다.
bobsso85@fnnews.com 박소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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