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새 정부 공식 출범을 앞두고 향후 통화정책 금리 방향을 가늠하게 될 새해 첫 기준금리가 결국 동결됐다. 다만 정부에 이어 한국은행도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는 등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어 올 상반기 내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은 더욱 커졌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11일 정례회의를 열고 연 2.75%인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지난해 10월 연 3.00%에서 0.25%포인트 인하 이후 3개월째 동결이다.
한은은 글로벌 경기가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유로지역 재정위기, 미국의 재정긴축 등에 따른 불확실성이 위험요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세계경제의 더딘 회복세 등으로 국내경제의 마이너스 국내총생산(GDP) 갭이 상당 기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GDP갭은 실질GDP와 잠재GDP의 격차를 말하는 것으로, 이 수치가 마이너스를 보인다는 것은 경기침체 지속으로 경기부양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경기침체 장기화와 급격한 환율변동 우려 등에 따라 앞으로도 기준금리 인하 압박은 지속될 전망이다.
이날 한은은 지난해 10월 3.2%로 예측했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8%로 0.4%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국내외 경제상황이 그만큼 녹록지 않다는 의미다.
이와 관련, 금통위는 이날 통화정책 방향 결정문에서 처음으로 '저성장 지속으로 성장잠재력이 훼손되지 않도록'이라는 표현을 담았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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