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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스몰캡 100] (16) 반채운 AJ렌터카 사장,고객 서비스 최선.. 10여년 만에 차량 5만대 보유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01.13 16:51

수정 2013.01.13 16:51

[국가대표 스몰캡 100] (16) 반채운 AJ렌터카 사장,고객 서비스 최선.. 10여년 만에 차량 5만대 보유

반채운 AJ렌터카 사장에게 "렌털 비즈니스를 한마디로 표현하면 무엇인가"라고 물었다.

그는 주저없이 "렌털은 내 인생"이라고 했다. 그가 서른 살되던 1990년 첫 직장인 현대모비스에 사표를 던지고, 당시로는 낯선 렌털업계에 뛰어들었다.

이후 20여년간 그는 작은 사무용기기부터 덩치 큰 건설 중장비까지 웬만한 렌털비즈니스를 모두 경험하며 렌털 전문가가 됐다. 지금은 렌털에 관한 일이라면 척 보면 알아챈다.

렌털 업계 최장수 최고경영자(CEO)이기도 하다.

특히 렌터카는 그의 '렌털 인생'에서 가능성이 가장 높은 곳 중 하나다.

고객들과 가장 가까이 있고, 다양하게 연관되는 시장(비즈니스)이 많기 때문이다. 반 사장은 "신용으로 하는 렌털비즈니스는 선진국형 사업"이라며 "앞으로 저성장, 고령화, 1인 가구화로 사회구조가 바뀌면 자동차 렌털서비스는 호황을 누릴 것"이라고 했다.

AJ렌터카는 지난 1988년 차량 150대를 갖고, 서울.경기 지역에서 렌터카 사업을 시작했다. 이듬해 글로벌 렌터카업체인 AVIS와 한국 지역 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하고 영업에 날개를 달았다. 외환위기 이후 기업들이 차량을 '소유'에서 '렌털'로 바꾸면서 렌터카시장이 급성장하자, 10여년 만에 보유차량 5만대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덩치를 키웠다.

대기업 계열도 아닌데, 렌터카 2위 업체로 성장한 경쟁력은 뭘까.

반 사장은 "AJ렌터카의 힘은 세심한 고객 서비스"라고 했다. 서비스의 핵심은 간단하다. 예약, 차량 출고, 반납 등 서비스 프로세스가 잘돼 있다는 점. 이는 결국 경쟁사보다 입출고 시간이 짧다는 얘기다.


AJ렌터카는 지난 2007년엔 아주그룹으로부터 계열 분리했다. 문태식 아주그룹 명예회장(창업주)의 3남인 문덕영 회장이 이끄는 아주L&F 패밀리다.
지주사인 아주L&F홀딩스를 중심으로 AJ렌터카, 아주렌탈(사무용기기, 중장비 등 렌털), 아주코퍼레이션(냉장보관, 물류사업), AJ파크(무인주차장 운영), 아주마린(요트판매·대여)을 주력계열사로 두고 있다.

정상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