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트로이트(미국)=이병철 기자】 지난 14일(현지시간) 개막한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독일 명차들 간 불꽃 튀는 경쟁이 재현됐다. 주인공은 BMW, 메르세데스 벤츠다. 개막 첫날, 참가자들의 관심은 온통 이들 두 회사에 쏠렸다. 양사는 미국 시장을 놓고 한판 승부를 벌인 셈이다. 두 회사는 경쟁적으로 신차를 대거 출시하는 한편 공개 시점을 놓고 신경전을 벌였다.
이들은 이미 2년 전부터 미국 럭셔리 자동차 시장의 독보적인 1위였던 렉서스를 물리친 터다. 메르세데스 벤츠는 지난 2011년 미국 내 럭셔리 브랜드 판매 1위에 등극하며 지난 11년간 럭셔리 최강자로 군림했던 도요타를 앞질렀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BMW가 28만여대를 판매해 근소한 차이로 메르세데스 벤츠를 물리치고 1위 자리에 올랐다. 그런 만큼 이번에 '럭셔리 왕'의 자리를 놓고 양보 없는 승부를 펼친 셈이다.
양사는 넓은 전시공간과 함께 특색 있는 프레젠테이션으로 디트로이트 모터쇼 참가업체 중 단연 돋보였다. 세계 언론들의 관심도 이들 두 회사에 집중됐다. 전 세계 기자들이 몰려들면서 기자회견장은 발디딜 틈조차 없을 정도였다.
BMW보다 50분여 빨리 신차를 공개한 메르세데스 벤츠는 E클래스로 시선을 잡았다. 메르세데스 벤츠는 E클래스의 페이스리프트를 공개했다. E클래스 쿠페를 시작으로 E클래스 카브리올레, E클래스 왜건, E400 하이브리드, E63 AMG가 그것이다.
BMW의 주인공은 단연 4시리즈 쿠페 콘셉트카와 BMW M6의 세번째 보디 변형 모델인 뉴 M6 그란 쿠페였다. 4시리즈 쿠페 콘셉트는 BMW 3시리즈 쿠페에 비해 루프라인은 낮아져 보다 스포티한 쿠페의 매력을 부각시켰다. 강원규 BMW총괄디자이너는 "콘셉트카와 양산차의 디자인은 큰 차이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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