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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자가위로 생쥐의 특정 유전자 없애는데 성공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연구재단은 연세대 이한웅 교수(53세) 연구팀이 유전자가위 기술로 생쥐 유전자의 단백질 생성기능을 없애는데 성공, 생체 내 유전자 기능 연구나 질환동물모델 개발을 가속화해 신약개발 및 질병연구에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고 15일 밝혔다.

유전자가위는 특정 DNA 염기서열을 인식해 절단하는 인공 효소로 사람을 비롯한 동식물 세포의 어떤 유전자라도 돌연변이를 교정하거나 특정 유전자를 없애는데 사용된다.

배아줄기세포를 이용하는 기존의 기술로 단백질 생성기능이 없는 생쥐를 만들기 위해서는 유전자변형 배아줄기세포주를 확립한 후, 유전자가 변형된 쥐들로부터 다시 교배돼 얻은 2세대로 유전자변형이 전달되는지를 확인해야 하는 등 복잡하고 비효율적인 과정을 거쳐 대략 1~2년의 긴 기간이 필요했다.

그러나 연구팀의 유전자가위 기술은 줄기세포를 사용하지 않고 수정란에 직접 주입하기 때문에 6개월 이내에 만들 수 있다.

연구팀은 특정 유전자의 염기서열만을 인식할 수 있는 탈렌을 각각 제작한 후, 생쥐의 세포주와 수정란에 직접 주입했다.
그 결과 해당 유전자 부분에만 정상 쥐의 유전자와는 다른 변이가 발생했고 변이된 유전자가 후손들에게 안정적으로 유전되는 것을 확인했다. 따라서 탈렌은 우리가 원하는 특정 유전자를 없앤 동물모델을 만드는데 매우 효율적이고 유용한 방법임을 입증했다.

연구 결과는 세계 최고 권위의 과학전문지 '네이처'의 자매지인 '네이쳐 바이오테크놀로지' 최신호(1월 10일자)에 발표됐다.

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