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비행기에 23㎏ 짐 한개만’ 수하물 규정 변화에..덩치 키운 여행가방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01.15 17:25

수정 2013.01.15 17:25

‘비행기에 23㎏ 짐 한개만’ 수하물 규정 변화에..덩치 키운 여행가방

'여행가방이 고객들의 니즈를 반영해 진화하고 있다.'

지난해 말 항공사들이 수하물 규정을 무게제에서 23㎏ 이내 짐 한 개만 부칠 수 있는 수하물 개수제로 전환하자 기존 제품보다 공간을 늘린 제품을 업체들이 선보이는가 하면, 노트북을 일일이 꺼내 보이는 수고를 덜어 주는 제품 등 소비자들의 요구가 적용된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여행가방 전문 브랜드 쌤소나이트는 지난해 11월 항공사 수하물 규정이 변경되자 발빠르게 신제품을 선보였다. '옵티멈(OPTIMUM) 캐리어'는 쌤소나이트의 기존 캐리어보다 30%가량 공간을 늘려 더 많은 물건을 담을 수 있다. 이 제품의 경우 캐리어 핸들을 2단계 접이식에서 1단계 접이식으로 줄여 내부 공간을 넓혔으며 캐리어 앞과 옆에 포켓을 적용해 공간활용을 극대화했다.


옵티멈 캐리어는 기내용 캐리어와 화물용 캐리어로 출시됐다.

쌤소나이트 마케팅팀 관계자는 "최대한 많은 짐을 담을 수 있도록 제품 무게를 낮추고 공간을 늘린 제품들이 수하물 규정에 불편을 느낀 이용객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면서 "추가 수하물로 인한 비용 지불을 꺼리는 고객들이 제품구매에 나서고 있어, 실제 수하물 규정 변경 후 캐리어 제품 판매가 30%가량 늘었다"고 말했다.

스위스 브랜드 빅토리녹스도 지난해 기존 캐리어 제품보다 용량을 늘린 '스펙트라 하드 캐리어'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경량 소재로 제작해 기존 제품 대비 무게는 낮춘 반면 와이드형으로 제작해 30%가량 용량을 늘린 것이 특징이다. 일반 기내용과 와이드형 제품으로 출시됐으며, 두 제품 모두 3㎏ 미만의 무게를 자랑한다.

수납 공간뿐 아니라 노트북 등 전자기기 휴대를 고려한 스마트한 여행가방도 출시되고 있다.

액세서리 브랜드 인케이스는 스마트기기 사용이 많은 여행객을 겨냥한 '이오 트래블 컬렉션'을 최근 선보였다. 이오 트래블 컬렉션은 전자기기를 안전하게 수납할 수 있는 기능적 특성을 갖추고 있을 뿐 아니라 미국 교통보안청(TSA)의 출입국 보안 규정에 맞춰 X레이 투과가 가능하도록 제작됐다. 공항 검색대에서 매번 노트북을 밖으로 꺼내야 하는 여행객들의 불편을 고려한 것이다.

아울러 모든 제품은 국제 항공 수하물 규격에 맞게 제작돼 기내 반입이 가능하며, 캐리어 제품의 경우 지퍼를 사용해 최대 35%의 추가 공간을 만들 수 있도록 제작됐다. 이오 트래블 컬렉션은 캐리어, 백팩, 더플백 등 총 5종으로 출시됐다.

인케이스코리아 관계자는 "캐리어를 생산하는 업체들이 기능성이 강조된 제품은 물론 새로운 소비자 트렌드를 반영한 제품들을 내놓고 있다"면서 "특히 최근에는 수하물 개수제 시행으로 내부 공간의 확장과 수납이 좋은 기능성 캐리어를 선호하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