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조직개편이 마무리되면서 새 정부의 첫 총리와 장관 후보자 인선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5일 정치권에 따르면 박근혜 당선인은 지난 주말 국무총리와 정부부처 장관 인선에 몰두한 것으로 알려졌다. 총리후보로는 3~4명을 추린 상태로 당선인 비서실과 검찰, 국세청 등에서 파견받은 인력과 함께 구체적인 검증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박선규 대변인은 "당선인이 바깥으로 외부 행보를 줄이고, 눈앞에 닥친 국무총리와 장관 등 인선 작업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초 '호남 총리론'이 나왔지만 최근 들어 지역보다는 국정 운영 능력의 중요도를 박 당선인이 더 높게 보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우선 총리 후보군에는 진념 전 경제부총리와 안대희 전 정치쇄신특위 위원장, 김광두 국가미래연구원 원장, 김종인 전 국민행복추진위원장 등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진 전 부총리는 전북 부안 출신으로 기획예산처 장관, 기획예산위원장, 노동부 장관 등 경제부처 수장을 역임해 전문성도 인정받고 있다.
안 전 위원장은 '정치개혁' 브랜드가 강점으로 선거 기간에 한때 박 당선인과 소원해졌다가 관계를 회복했다.
김 원장은 서강대 경제학과 교수를 역임하고 국가미래연구원장을 맡고 있다. 김 원장은 박 당선인의 경제정책을 만든 인물로 알려졌다.
김 전 위원장은 박 당선인이 튀는 것을 경계해 중용 가능성이 낮지만 경제민주화 상징성을 감안해 발탁될 가능성도 있다.
장관의 경우 해당 부처의 정책을 책임질 수장이라는 점에서 '전문성'과 '능력'이 기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기획재정부 장관에는 당내 중진급 의원 중 경제전문가들의 이름이 거론된다. 대우경제연구소 출신의 4선 의원인 이한구 원내대표와 참여정부 시절인 2003년 재정경제부 차관을 지냈던 재선의 김광림 의원이 후보군에 올라 있다.
새로 신설된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에는 우리나라 대표적 생명과학자인 조무제 울산과학기술대 총장과 황창규 지식경제부 지식경제R&D단장이 거론된다. 황 단장은 삼성전자 사장 출신으로 '반도체 메모리 집적도가 1년에 2배씩 증가한다'는 '황의 법칙'으로 유명하다.
외교통상부 장관에는 박 당선인의 '싱크탱크'인 국가미래연구원 소속 인사들이 떠오르고 있다. 국가미래연구원의 주요 인물로는 윤병세 서강대 교수, 홍용표 한양대 교수, 유현석 경희대 교수 등이 있다
해양수산부 장관에는 박 당선인의 당선을 도왔던 새누리당 서병수 사무총장이 후보로 꼽힌다. 서 사무총장은 행정안전부 장관에도 하마평이 오르내리고 있다.
대선 캠프에서 특보단장을 맡았던 이주영 의원은 법무부 장관으로 이름이 오르내린다. 판사 출신의 4선인 이 의원은 18대 국회에서 정책위의장을 맡아 깔끔한 일처리와 신중한 언행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국방부 장관엔 정승조 합참의장과 한민구 전 합참의장, 남재준 전 육군참모총장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교육부 장관의 경우 박 당선인 캠프 행복추진단장을 맡았던 곽병선 경인여자대학 학장과 캠프 의장단으로 활동했던 이배용 전 이화여대 총장이 꼽힌다.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엔 호남 지역 표밭을 일구는 데 일조한 정승 전 농식품부 차관과 경북 영양 출신으로 농정업무에 밝은 김재수 aT 사장 등이 거론된다.
ch21@fnnews.com 이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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