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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로리 매킬로이, 중동 맞대결서 동반 부진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01.18 09:56

수정 2013.01.18 09:56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는 꼴이었다.

신구 골프황제의 맞대결로 관심을 끌었던 세계랭킹 1,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타이거 우즈(미국)의 2013 시즌 개막전은 기대 이하였다. 두 선수는 18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아부다비의 아부다비골프장(파72·7600야드)에서 열린 유럽프로골프(EPGA)투어 아부다비 HSBC챔피언십(총상금 270만 달러) 첫날 1라운드에서 동반 부진을 면치 못했다.

우즈는 버디와 보기를 4개씩 주고받아 이븐파 72타를 쳐 공동 32위에 랭크돼 간신히 체면치레를 했지만 매킬로이는 3오버파 75타 공동 83위로 순위가 밀려 컷오프 위기에 몰렸다. 매킬로이는 버디는 2개에 그치고 보기 1개와 더블보기 2개를 범했다.

우즈는 공동 선두(5언더파 67타)인 저스틴 로즈(잉글랜드)와 제이미 도날드슨(웨일즈)과 5타 차이여서 충분히 추격 가시권이지만 매킬로이의 상황은 여의치 않다. 올 시즌부터 사용하기 시작한 나이키 클럽에 대한 적응기가 짧았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매킬로이가 작년에 75타 이상을 기록한 대회가 다섯 차례에 불과했다는 것이 그 방증이다.

우즈는 "페어웨이 공략이 쉽지 않은데다 홀 주위도 굴곡이 심한 어려운 코스였다"며 "내일은 오늘보다 좋아질 것이다"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작년 이 대회서 준우승을 차지했던 매킬로이는 "최근 2개월간 대회에 출전하지 않아 경기 감각이 무뎌진데다 새로운 골프채로 더 잘 쳐야겠다는 부담까지 겹쳐 긴장했다"며 "오후에 연습을 통해 감각을 끌어 올리면 3라운드 진출에는 문제 없을 것이다"고 말했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