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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탄산음료 시대 끝나나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01.20 19:21

수정 2013.01.20 19:21

미국 탄산음료 매출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9일(현지시간) 코카콜라, 닥터 페퍼 등 그동안 강세를 보인 탄산음료 대신 소비자들이 물, 커피 등 다른 음료를 찾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코카콜라 측이 탄산음료가 비만의 주범임을 인정하는 등 탄산음료가 인체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뒷받침 해주는 사례가 보고되면서 탄산음료의 유해성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특히 베이비 부머 세대들이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웰빙 열풍' 등 건강이 화두로 떠오른 미국 소비자들에게 탄산음료는 점점 호응을 잃어가고 있다.

또한 줄곧 탄산음료 시장의 주요 타겟이던 유년층은 최근 탄산음료 대신 물이나 에너지 드링크, 커피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수십년간 탄산음료는 미 음료 시장 전체의 4분의 1을 차지하면서 큰 수익을 올려왔다. 하지만 지난 2004년 탄산음료 판매가 감소하기 시작해 지난 8년간 꾸준히 줄었다.

탄산음료 업체들은 매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2011년 제품 가격을 공격적으로 올렸다. 지난해에도 소폭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그러나 급격한 매출량 감소로 수익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내 탄산음료 매출은 지난해 12월 0.6% 감소한 287억달러(약30조3359억원)를 기록했다.

가격 상승분을 제외한 판매량 자체는 1.8% 줄었다.

감소세는 지난해 상반기에서 하반기로 갈수록 더욱 악화됐다.

이러한 상황에서 '건강'을 강조하는 탄산음료 업체들의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펩시가 내놓은 생과일 쥬스 브랜드 '네이키드 쥬스'는 지난해 매출이 약 25% 상승했다.

펩시는 또한 립톤 및 스타벅스와 협약을 맺고 차와 커피등을 판매해 건강 측면을 부각하고 있다.


코카콜라도 스포츠 드링크를 내놓는 등 탄산음료 업체가 매출 반등을 위해 음료 종류를 늘리는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수익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다.

bobsso85@fnnews.com 박소연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