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워치 등 외신에 따르면 애플 주가는 애널리스트들이 목표 주가를 하향조정하면서 11.3% 폭락하며 거래가 잠정 중단됐다.
나스닥 시장에서 애플은 서킷브레이커가 걸리기 직전 주당 461.56달러까지 하락해 전날 종가 대비 52달러 폭락했다. 지난해 9월 아이폰 5를 출시하며 사상 최고가인 주당 700달러를 넘어섰던 것에 비하면 약 35% 폭락한 수준이다.
이날 낙폭은 애플 상장 이후 액수로는 사상 최대, 비율로는 2010년 5월 이후 최대 수준이다.
이로써 애플 주가는 지난해 2월 이후 최저수준으로 떨어졌다.
전날 장 마감 뒤 발표 된 애플의 지난해 4·4분기 실적은 시장 전망을 소폭 밑도는데 그쳤지만 아이폰 매출이 기대에 크게 못미치면서 향후 전망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높아졌다.
이때문에 애널리스트들은 잇따라 애플 목표 주가를 하향조정하고 나서면서 투매를 불렀다.
번스타인 리서치의 토니 사코나기는 애플의 모멘텀이 약화됐다면서 목표주가를 750달러에서 725달러로 낮췄다.
파이퍼 재프레이의 진 먼스터는 875달러에서 767달러로 급격히 떨어뜨렸다.
마켓워치는 톰슨 로이터 자료를 인용해 대부분 애널리스트들이 여전히 애플 주식에 대해 매수추천을 유지하기는 했지만 30명 이상이 실적 발표 뒤 목표주가를 하향조정했고, 평균 조정폭은 15% 수준에 이른다고 전했다.
실적 발표 이전 애플 최고 목표주가는 토페카 캐피털의 브라이언 화이트가 제시한 1111달러였으나 화이트도 이날 888달러로 목표주가를 크게 수정했다.
재니 캐피털의 빌 최 애널리스트 역시 "아이폰의 경쟁력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면서 목표주가를 745달러에서 610달러로 하향조정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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