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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TV 확산..온라인 영화시장 20%대 고성장

임광복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01.28 11:10

수정 2013.01.28 11:10

인터넷TV(IPTV) 및 디지털케이블TV 등의 확산으로 극장 이후 영화가 온라인 소비로 옮겨가는 등 영화 디지털 온라인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온라인 영화 시장 규모는 2012년 2158억원을 기록해 2009년 888억원 이후 3년 연속 20% 이상의 고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홈비디오 등 패키지 상품을 제외하면 3년 동안 각각 56.2%, 86.1%, 36.6%의 성장률을 보이면서 4년 동안 2.5배 가까이 성장한 것으로 조사됐다.

영화진흥위원회는 '2012년 한국 영화산업 결산' 보고서를 28일 발표하고 2012년 온라인 영화시장의 성장은 인터넷TV(IPTV) 및 디지털케이블TV 플랫폼이 주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2012년 말 기준 IPTV 가입자 640만명, 디지털케이블TV 가입자 500만명을 넘어서 온라인 영화시장의 61%를 차지하며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영진위측은 "TV에서 선호되는 영화와 모바일이나 PC에서 많이 이용되는 영화가 반드시 일치하지 않는다"면서 "IPTV나 디지털케이블TV는 통신사업자의 자본력을 바탕으로 많은 영화를 제공해 편리하게 고화질로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밝혔다.


웹서비스를 중심으로 하는 인터넷 주문형비디오(VOD) 시장은 2011년 501억원 규모를 달성하면서 전년 대비 87.6%에 달하는 고성장을 기록한 후 2012년도에는 618억원으로 23.3% 성장했다.
네이버, 호핀 등 일반유형 서비스제공사업자(이하 OSP)와 웹하드 등 특수유형OSP의 매출 비율은 33 대 67로 나타나 특수유형OSP의 영화 매출이 일반유형OSP보다 2배 정도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영진위측은 "패키지 시장은 하락세가 지속되고, 인터넷 VOD는 전년대비 상대적으로 외연 확장이 더딘 한 해였다"면서 "이런 상황은 특수유형OSP에서의 합법 유통 매출이 예년에 비해 주춤하는 등 불법과 합법이 공존하고 있는 웹서비스의 특수성을 반영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웹하드에 대한 규제가 유해·불법 콘텐츠 유통을 막고 VOD 이용자를 감소시켜 합법 영화 이용도 위축시킬 수 있다는 것으로 풀이되며, 향후 웹하드 플랫폼 양성화 영부가 영화 디지털 온라인 시장의 향방을 가르는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영화 디지털온라인 시장 매출액 자료:영화진흥위원회
영화 디지털온라인 시장 매출액 자료:영화진흥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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