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안경

안경 케이스, 안경 닦이 무료?… 이젠 아닙니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01.29 14:43

수정 2013.01.29 14:42

'일반적으로 부대용품은 무료라는 인식이 소비자, 안경원 사이에서 강하게 박혀있다.

특히 안경원에서는 안경 케이스와 안경 닦이, 콘택트렌즈 케이스 등의 부대용품에 대한 비용이 많이 발생하고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의 관례상 소비자에게 돈을 받을 수 없는 현실 때문에 어려움이 많다. 이에 일부 분회에서는 조제와 검안 등의 서비스 비용뿐만이 아니라 안경 케이스, 안경 닦이, 콘택트렌즈 케이스 등의 부대용품 역시 유료화해 안경사들의 정당한 이익을 추구하자는 운동까지 전개되고 있다.

안경원에서 직접 소비자에게 판매가능한 실용적인 아이디어 제품들을 소개해본다.

한국미오티카(주)(대표이사 김동석)는 월트디즈니사와 모든 캐릭터에 대한 포괄 사용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다양하면서 새로운 콘택트렌즈 케이스와 세척기를 출시해 소비자의 관심을 끌고 있다.



최근 출시한 월트디즈니 상품은 다양하다. 미키, 미니, 도널드덕, 데이지 등을 3D로 표현한 3D 렌즈 케이스, 미오티카에서 개발한 세척기 iPool을 적용한 3D 캐릭터 케이스 '디즈니 풀', 원형, 철제 콤팩트 케이스 등 총 40여 종에 달한다.

이 중 철제 케이스의 경우 껌통과 같은 슬라이딩 방식을 채택했으나 많은 소비자가 거울만 본다는 점에서 착안, 거울에서 슬라이딩이 멈추는 섬세한 부분까지 놓치지 않았다.

또한 3D 캐릭터 케이스와 호환이 되는 세척기 디즈니풀의 경우 최근 을지대학교에서 소프트렌즈뿐만이 아닌 RGP렌즈까지 단백질 세척 능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나도코리아(대표 이병원)는 최근 빈티지 열풍과 금속테의 사용이 많아짐에 착안해 금속 알레르기 방지 코팅제인 'Anti Allergy(안티 알러지)'를 출시했다.

안티 알러지는 자연광물질을 이용하여 금속과 피부사이에 방어막인 층을 형성해 금속 알레르기를 방지하는 제품. 스프레이 방식을 채택해 소비자가 필요한 곳에 직접 도포할 수 있는 직관적인 편의성을 갖추었다. 또한 안경만이 아닌 알레르기가 일어나는 귀걸이, 목걸이, 반지, 버클 등 피부에 직접 닿는 다양한 금속에 사용이 가능하다.


패션미에르(대표 기현권)은 자체 브랜드 OPTO를 통해 접착식 보조코패드인 'Slidestop air(슬라이드 스탑 에어)'를 출시했다.


실리콘으로 제작된 슬라이드 스탑 에어는 기존 뿔테용 보조코패드에 비해 내부에 공기층을 만들어 보다 탁월한 착용감과 적은 피로감을 제공한다. 또한 3㎜의 높은 보정 높이와 코가 닿는 면에만 부착되는 적정 사이즈 구현으로 소아용안경테부터 성인용까지 모두 사용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한 안경원 관계자는 "지금까지 안경원에서 제공되는 콘택트렌즈 케이스, 안경 닦이, 안경 케이스 등의 부대용품은 단순히 무료라는 인식이 강해 그 가치가 낮게 평가되고 있다"며 "하지만 최근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다양한 제품들이 출시되어 안경원 매출 증진에 도움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paperstory@fneyefocus.com fn아이포커스 문성인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