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리가 또 한 번 '불후의 명곡' 1위를 차지했다.
2일 방송된 KBS2 ‘불후의 명곡’에서는 영원한 가요계 디바 인순이의 노래를 재해석하는 각양각색의 무대가 꾸며졌다.
이날 인순이의 ‘아버지’를 선곡한 알리는 “인순이 선생님의 인생이 다 담긴 곡이기 때문에 저도 아버지에 대한 추억을 생각하며 노래하겠다”라며 “힘들었던 당시에도 아버지는 제 옆에 계셨다”라고 아버지를 고개 숙이게 했던 아픈 기억을 회상했다.
리허설에서 눈물을 펑펑 쏟았던 알리는 본무대에 올라 “아직도 저를 위해서 싸우고 계시는 아버님께 이 노래를 바칩니다”라고 털어놓으며 특유의 감성 목소리로 듣는 이의 눈시울을 적셨다.
무대 내내 슬픔을 감추지 못했던 인순이는 “저는 아버지를 기억할 수 없어서 107인의 참전 용사 분들을 모시고 노래를 불렀었다”라며 “기억에 없는 아버님 대신 엄마를 생각하면서 이 노래를 불렀었는데 더 사랑할게요라고 외친 알리씨의 내레이션이 정말 좋았다”라고 소감했다.
424표라는 높은 득표수를 얻은 알리는 우승을 차지했고 “아버지 뒤에 숨어 떳떳하지 못했었는데 이번 기회로 제 마음을 잘 전달한 것 같다”라고 후련한 마음을 털어놨다.
한편 정동하는 덤덤한 목소리와 웅장한 오케스트라로 감동적인 ‘거위의 꿈’ 무대를 펼쳤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victory@starnnews.com김지이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