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백화점 中관광 특수 정조준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02.04 17:16

수정 2013.02.04 17:16

롯데백화점 서울 소공동 본점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이 상품을 살펴보고 있다.
롯데백화점 서울 소공동 본점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이 상품을 살펴보고 있다.

'중국 큰손을 잡아라.'

중국의 춘제(설) 연휴(2월 9~15일)를 앞두고 지난해보다 25% 늘어난 6만3000여명의 중국관광객이 몰려들 것으로 예상되면서 주요 백화점이 통역요원을 확대하는 등 '유커(遊客·중국인 관광객)' 모시기 경쟁에 나서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8일부터 17일까지 10일 동안 중국 고객을 위해 다양한 상품행사와 사은행사, 이색 경품행사 등을 준비했다고 4일 밝혔다.

서울 소공동 본점, 잠실점, 부산 본점에서는 이 기간 중국 고객 대상 스크래치 경품이벤트로 '춘절! 롯데백화점에서 8888위안화(元)의 복(福)을 잡아가세요'를 진행한다.

롯데백화점 전점은 20만∼100만원 구매 시 5%에 해당하는 금액의 상품권을 증정하고 중국 내 약 2000만명에 달하는 '교통은행 태평양 카드' 사용 고객 대상으로 10%(5%+5%) 더블사은행사를 진행한다.

현대백화점도 춘제를 맞아 중국 고객 추가 할인 혜택과 맞춤형 럭셔리 대형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서울 압구정 본점은 오는 28일까지 은련 신용카드 이용고객에게 5% 추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특정 국가의 관광객을 대상으로 추가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백화점은 특히 이번 춘제 기간에 300억원 규모의 대형 럭셔리 페어를 진행한다. 남녀 주얼리와 명품시계, 해외 패션브랜드 등 40여개 브랜드가 참여할 예정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중국 춘제 연휴를 맞아 올해 처음으로 다양한 문화마케팅을 펼친다. 그동안 외국인 고객 마케팅은 상품 할인이나 사은품 증정 등 세일즈 프로모션에 집중됐다.

서울 충무로 본점은 중국인 고객에게 가장 인기가 높은 'JUMP' 공연을 5일 오후 3시 무료로 진행한다. 또 '한국 전통문화 체험전'을 7일부터 13일(11·12일 제외)까지 본점에서 진행한다.

신세계 본점에서는 오는 28일까지 외국인 고객을 대상으로 구매금액별 5%에 해당하는 상품권 증정 행사를 펼친다.

신세계 본점 조창현 점장(상무)은 "중국인 고객은 최근 3년 동안 급격한 증가세"이라며 "전체 패션부문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0%를 넘어서는 등 핵심 고객층으로 자리 잡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롯데백화점의 경우 지난해 중국 관광객이 차지하는 매출이 전년 대비 91% 신장한 1170억원에 달했다. 남대문로 본점의 카드 매출현황을 분석한 결과 중국인이 주로 사용하는 은련카드의 매출순위가 국내카드인 삼성·외환·현대카드를 제치고 5위를 기록했다.

지난달 현대백화점 서울 압구정본점과 무역센터점의 중국인 매출 증가율은 무려 195%에 달했다.

sdpark@fnnews.com 박승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