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는 실내공간정보와 실내위치측정 기술을 활용해 국민의 안전과 복지를 증진하고 다양한 신산업을 창출할 수 있는 기반 마련에 착수한다고 5일 밝혔다.
실내공간정보는 주요 지역의 실내공간을 첨단 3D 기술을 활용해 해당 실내공간에 대한 정보를 서비스하는 것으로, 이를 활용하면 스마트 쇼핑, 모바일광고, 도어 투 도어(Door to Door) 내비게이션, 위치기반 게임, 기업의 물류 및 재고관리, 실내 위치기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다양한 산업에 무한적으로 응용할 수 있다. 미국의 한 조사기관에 따르면 2015년이면 세계 실내공간정보 시장은 30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를 위해 국토부는 올해부터 2016년까지 3D 실내공간정보를 구축, 초정밀(오차 3m 이내) 실내위치 측정기술과 융·복합해 실내경로 안내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우선 올 상반기 중 서울 지하철 시청역사에 대해 다양한 실내경로 안내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를 이용하면 시청역 1, 2호선 환승경로와 원하는 출구로 가는 최적길 안내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시각장애인 등 교통 약자에게는 실내경로 음성안내 서비스를 제공한다.
화재 발생시는 시민들에게 안전한 대피 경로를 안내해 주고 소방관들에게는 신속한 화재진압경로 등을 지원한다. 범죄 때는 지하공간에서도 정확한 실내위치를 제공해 경찰 등 유관기관이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해준다.
국토부는 올 하반기에는 서울 강남역, 인천공항, 카이스트(KAIST) 캠퍼스 내 건물을 대상으로 실내공간정보 활용 서비스를 제공하고 이후 2016년까지 주요 대도시권의 다중이용시설을 대상으로 다양한 실내공간정보 활용 서비스 개발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국토부 송석준 국토정보정책관은 "향후 세계 공간정보 시장의 점유율을 최대 10%까지 확보할 경우 2015년에는 약 15조원 규모의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kwkim@fnnews.com 김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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