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대기업

혁신 가전 내놓은 삼성의 포부 “유럽인의 삶 바꾸겠다”

양형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02.05 17:07

수정 2013.02.05 17:07

4일(현지시간), 모나코 몬테카를로에서 개최된 삼성구주포럼에서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부문 윤부근 사장이 삼성전자의 혁신 제품들과 유럽시장에서의 비전을 설명하고 있다.
4일(현지시간), 모나코 몬테카를로에서 개최된 삼성구주포럼에서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부문 윤부근 사장이 삼성전자의 혁신 제품들과 유럽시장에서의 비전을 설명하고 있다.

"상상 이상의 TV.가전으로 유럽을 사로잡는다."

삼성전자가 유럽시장에 특화한 스마트TV 신제품 등 고급형 TV.생활가전 제품들을 앞세워 2013년 유럽시장 공략에 시동을 걸었다.

삼성전자는 4일(현지시간) 모나코 몬테카를로의 그리말디 포럼에서 거래처 관계자 등 300여명이 운집한 가운데 올해의 첫 번째 대륙별 전략제품 발표 행사인 '삼성구주포럼'을 개최했다.

삼성전자는 이 자리에서 최신형 스마트TV와 냉장고 신제품 등을 선보였다.


특히 윤부근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부문 사장은 "소비자들의 상상을 뛰어넘을 혁신제품들로 유럽인의 라이프 스타일에 변혁을 불어넣겠다"는 비전도 제시했다.

■격이 다른 '긍극의 TV'를 보여주다

삼성전자는 이번 구주포럼에서 유럽인들의 디자인 취향을 고려한 프리미엄 디자인의 스마트TV F8500을 최초로 공개했다.

이번에 처음 선보인 발광다이오드(LED) TV F8500은 TV 본체와 스탠드가 일체화된 '매그넘 디자인'이 특징이다. 마치 유리병을 거꾸로 세워 놓은 고급스러운 조각상 형상의 이 제품은 디자인을 중시하는 유럽인들의 수요를 만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013년 형 스마트 TV는 실시간 방송프로그램 및 주문형비디오(VOD)를 개인별 취향에 맞춰 알아서 추천하고 TV를 켜는 순간 번거로운 채널탐색 없이 볼 만한 프로그램을 추려서 제공한다.

특히 특정 키워드 없이 '뭐 볼 만한 거 없어?' 등 일상적인 용어로 대화하듯 TV를 조작할 수 있는 한층 진화된 음성.동작 인식 기능이 탑재됐다. 또한 버튼 없이 원하는 채널을 손으로 쓰거나 스크롤해 사용하는 터치 리모컨도 돋보인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2012년형 스마트TV 7.8.9 시리즈를 최신의 스마트 기능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에볼루션 키트'도 선보였다.

이 외에 삼성전자는 '또하나의 예술품'이라 불릴 만한 215.9㎝(85인치) 울트라고화질(UHD) TV도 선보였다.

지난해 유럽 TV시장 1위(수량 기준 31%, 매출 기준 36%)를 기록한 삼성전자는 올해도 초대형 UHD TV와 혁신적인 2013년형 프리미엄 스마트TV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궁극의 TV 시청 경험'을 제공해 유럽 시장 1위를 지속한다는 구상이다.

■윤부근 사장, 상상 이상의 미래 가전을 제시하다

윤부근 삼성전자 사장은 이번 포럼의 일환으로 열린 '삼성 홈스토리' 미디어 행사를 직접 주도했다.

윤 사장은 100여명의 미디어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한 이번 행사에서 혁신적인 삼성 생활가전 제품으로 변화할 미래가정의 모습을 제시했다.

윤 사장은 또한 영국.프랑스.독일에서 11년째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양문형 냉장고에 이어 유럽 생활가전 시장을 석권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윤 사장은 "TV와 스마트폰에 이어 삼성이 집중할 분야는 생활가전"이라며 "고객들이 기대하는 그 이상의 혁신적인 가전제품들을 선보이며 미래의 집을 행복하고 즐거운 곳으로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에 선보인 다양한 생활가전 제품들 중에는 프렌치도어 냉장고, 오븐, 로봇청소기 등이 현지에 특화시킨 제품들로 주목을 끌었다.


그중 카운터뎁스 프렌치도어 냉장고(모델명 RF24)는 특별히 유럽 시장을 위해 디자인한 제품이다. 빌트인 오븐(모델명 NV70F7)은 하나의 오븐 안에서 온도와 시간설정이 다른 두 가지의 요리를 동시에 할 수 있는 듀얼 쿠킹 기능을 갖췄다.
로봇청소기 '나비봇 코너클린'의 경우 청소 중 장애물을 인식하면 양쪽에서 팝아웃(Pop Out) 브러시가 자동으로 동작하는 게 특징이다.

hwyang@fnnews.com 양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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