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앞두고 기도폐쇄증 주의보
【 부산=노주섭 기자】 부산시 소방본부(본부장 이동성)는 설 명절을 앞두고 7일 영유아나 노인들의 기도폐쇄증 우려가 높다고 보고 음식물 섭취 때 충분히 씹어서 삼킬 것을 당부했다. 소방본부는 더불어 기도폐쇄증에 대한 응급조치 방법을 소개했다.
부산시 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부산지역에서 음식물 섭취 과정에서 떡 등의 음식물이 목에 걸려 기도가 막히는 기도폐쇄증으로 119구급대가 응급처치와 병원으로 이송한 환자는 40여명이며, 이 중 5세 이하 영유아(10명)와 60세 이상 노인(17명)이 67.5%를 차지했다. 실제 지난달 부산 북구에서 70대 노인이 떡을 먹다가 기도가 막혀 숨지기도 했다.
기도가 완전 폐쇄된 경우 3~4분 이내에 의식을 잃게 되고 4~6분 후엔 뇌사상태가 돼 생명이 위험해지므로 초기 응급처치가 매우 중요하다.
일단 기도폐쇄 환자가 발생하면 즉시 119로 응급신고하는 것과 동시에 구급대원 도착 전까지 환자에게 응급처치 방법인 '하임리히법'을 실시해야 한다.
'하임리히법'은 환자가 의식 있는 경우 주먹을 쥔 손의 엄지를 환자의 배꼽과 명치부위 중간에서 다른 한손으로 주먹을 쥔 손을 감싸고 빠르게 위로 밀쳐 올리는 방식으로 시술한다. 또 의식이 없는 환자에 대해서는 바로 눕혀 명치와 배꼽 중간을 손바닥으로 강하게 올려 쳐주며 이 물질이 나올 때까지 계속 시술한다. 이물질이 나온 후에도 환자의 호흡이 돌아오지 않으면 '심폐소생술'을 해야 한다.
혼자 있을 때 기도폐쇄 증상이 나타나면 의자의 등이나 책상, 식탁의 측면에 상복부를 대고 강하게 압박해 이물질을 토해내야 한다.
영유아의 경우 주로 장난감, 동전, 사탕 등을 입에 넣어 사고가 발생하므로 응급처치는 보호자의 팔 위에 영유아를 놓아 뒤집어서 허벅지 위에 고정한 후 손바닥으로 등을 5회 정도 두드리고, 뒤집어 가슴 누르기를 5회 실시하는 것을 반복적으로 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