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체크카드 소지자라면 본인의 카드 수수료 체계를 우선 확인해야 한다. 카드사별로 수수료 체계가 상이해 사용금액에 따라 상당한 수수료를 떼일 수 있기 때문이다.
7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현대카드, 롯데카드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전업계 카드사와 주요 은행계 카드사들은 각기 해외사용이 가능한 체크카드를 발급하고 있다. KB카드는 지난 6일부터 해외에서 사용이 가능한 비자(VISA) 브랜드 체크카드를 발급하기 시작했다.
KB카드 관계자는 "이번 비자 브랜드 체크카드는 전 세계 3100만 비자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고 해외 온라인 가맹점에서도 이용 가능하다"며 "고객들의 해외 이용 편의성이 크게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KB국민카드의 경우 해외결제 시 수수료로 비자 브랜드사용료로 사용료의 1%와 0.25%의 결제수수료를 받는다. 예를 들어 해외에서 100달러를 썼다면 수수료로 1.25달러를 내야 하는 셈이다.
신한카드는 업계 최저 수준의 수수료를 받고 있다. 대표상품인 하이포인트 체크카드, S-MORE 체크카드 등을 비자 브랜드로 발급받으면 해외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수수료는 브랜드수수료 1%와 결제수수료 0.2%를 수취한다.
마스터 브랜드로 발급되는 신한LOVE체크카드도 수수료는 같다.외환은행의 외환카드, 기업은행의 기업카드, 씨티은행의 씨티카드 등 대부분의 은행계 카드도 비자나 마스터 등의 브랜드수수료 1%와 0.2~0.5% 정도의 결제수수료를 받고 있다.
반면 우리은행의 우리카드는 브랜드수수료 1%와 결제수수료 0.35%를 받아 총 1.35%를 수수료로 떼어간다.
황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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