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대통령 재선의 일등공신 빅데이터 활용의 비밀?
#1.지난해 미국 대통령 선거 당시 버락 오바마 대통령 캠프는 1억명에 달하는 유권자 빅데이터를 분석했다. 이는 유권자 특성에 맞는 맞춤형 선거운동을 전개하기 위한 전략. 먼저, 유권자의 지지성향 분포지도를 작성했다. 이어 지지 가능 유권자들의 이동경로와 대중교통 이용 노선까지 파악했다. 이런 빅데이터 활용 전략은 그대로 적중했고, 오바마 대통령은 역사상 최초의 흑인 재선 대통령에 올랐다. 미국 주요 언론은 지난해 오바마 대통령 재선의 일등공신을 빅데이터 활용으로 꼽았다.
세계적인 트렌드로 자리잡은 빅데이터 활용의 사례중 하나다. 빅데이터 활용은 기업을 비롯해 정치,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로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
이런 추세를 반영해 삼성경제연구소는 8일 '직원의 마음을 읽는 창, 빅데이터'(박주영 수석연구원) 보고서를 통해 빅데이터의 활용과 빅데이터 고충처리 3대 원칙을 제시했다.
연구소는 선진 기업들은 '빅데이터의 효과적인 활용이 기업 성과를 좌우한다'는 인식 아래 빅데이터 활용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연구소는 "지난해 기준 포춘 500대 기업 중 약 90%가 이미 빅데이터를 활용하고 있거나 추진할 예정"이라며 "스포츠와 정치 분야에서는 선수관리에 적극 활용되고 있다"고 전했다.
유럽의 축구팀인 AC밀란의 경우 선수당 6만 개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건강상태 관리뿐 아니라 계약 여부도 결정하는 게 연구소의 설명이다.
연구소는 빅데이터 시대에 맞닥뜨리게 되는 고충처리의 3대 원칙도 제시했다.
먼저, '감 보다 데이터에 근거하라'가 첫번째 원칙으로 꼽혔다. 연구소는 "경험과 관행, 믿음 등에 근거한 직관보다는 데이터 분석을 통해 확인된 정확한 사실과 원인에 기반해 고충을 해결해야한다"며 "예컨데, '구글은 직원 관련 모든 결정은 데이터 분석에 기초한다'는 목표로 인사팀 내 전문가들로 구성된 직원 분석팀을 운영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전체 보다 개인에 주목하라'가 두번째 원칙으로 제시됐다. 연구소는 "직원 전체의 공통된 이해에 근거한 일률적인 해결책보다는 직원 개개인의 세분화된 니즈를 반영해 맞춤형 해결책을 제시해야한다"며 "SAS는 우수인재 유출을 막기 위해 지난 5년간 퇴사자의 데이터를 분석해 퇴사 원인을 파악한 후 우수인재 유지에 활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세번째 원칙은 '사후 해결보다 예측·예방에 집중하라'가 지목됐다. 연구소는 "고충상황 발생 후에 시작하는 사후 해결 중심의 관리보다는 고충 유발 요인들을 사전에 발굴, 예측해 예방하는 데 더욱 집중해야한다"며 "캐나다 아웃도어 브랜드 MEC는 400개 문항의 설문조사, 직원 인터뷰, 작업장 평가서 등을 이용해 작업환경 평가지수를 자체 개발하고 이를 토대로 전 세계 13개국 71개 공장을 대상으로 정기적인 작업장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다양한 고충 예방활동을 추진하고 있다"고 들려줬다.
[email protected] 양형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