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캠코, 대우일렉 지분 3167억원 규모 매각 종료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02.15 15:58

수정 2013.02.15 15:58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15일 서울 대치동 동부금융센터에서 3167억원의 대우일렉트로닉스(이하 대우일렉) 지분 매각 및 종결행사를 가졌다. 이로써 지난 1월8일 캠코와 동부컨소시엄이 대우일렉 인수 본계약을 맺은지 1개월 만에 대우일렉 매각 및 인수작업이 최종 완료됐다.

캠코는 오는 22일 부실채권정리기금 청산을 앞두고 대우일렉 지분 매각을 종결하게 됐다. 대우일렉은 지난 1999년 워크아웃이 시작된 이후 캠코가 2000년에 인수해 지속적인 재무구조개선 등을 통해 계속기업으로 유지 발전시켜왔다. 이후 4회의 매각무산을 극복하고 이날 동부컨소시엄에 부실채권정리기금 보유채권 및 주식을 매각하게 됐다.



캠코는 성공적인 매각 여건을 조성을 위해 대우일렉의 우발채무를 매수인의 책임에서 배제시키고, 비영업용 자산인 인천공장을 인수대상에서 제외시킴으로써 인수자의 자금조달 부담을 경감시키는 등의 방안을 추진했다.

장영철 캠코 사장은 "장기간 매각난항을 겪어왔던 대우일렉 M&A 성공으로 국내 일자리의 안정적 유지 및 광주지역 산업의 활성화 등 효과를 보게 돼 매우 다행스럽고, 부실채권정리기금이 유종의 미를 거두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반도체, 전자소재, 로봇 등 전자산업에 박차를 가하는 동부그룹과 대우일렉트로닉스가 시너지를 창출함으로써 기업 발전과 일자리 창출 등 국가경제에 크게 기여하리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ahnman@fnnews.com 안승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