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새 지도부가 내년 6월 지방자치단체장 선거를 총괄하게 됐다.
민주당은 18일 오후 영등포 중앙당사에서 비대위원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고 정성호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밝혔다.
민주당은 차기 지도부 선출방시 및 임기와 관련, 전당대회 준비위원회는 오는 3월말∼4월초 임시 전대를 열어 내년 9월 임기인 새 지도부를 뽑자는 입장이었으나, 정치혁신위원회는 임시 전대를 열되 임기를 한명숙 전 대표의 잔여임기(내년 1월)로 하자고 맞서 왔다.
두 위원회의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는 상황에서 비대위는 차기 전대를 통해 구성될 새 지도부에 당 혁신을 주도할 명분을 제공하기 위해 임기 2년을 보장하는 정기 전대를 대안으로 제시한 것으로 보인다.
정 대변인은 "대선평가위원회가 마련하는 선거 평가와 정치혁신위가 제출하는 당혁신과제를 전당대회와 향후 당 운영에 적극 반영하기 위해 차기 전당대회를 5월 4일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키로 했다"며 "차지 전대는 정기 전대로 결정하고 지도부 임기는 2년이다"고 말했다.
아울러 당 비대위는 정치혁신위에서 제안한 공천혁신 방안을 차기 지도부가 책임지고 실행할 수 있도록 차기 전대회에서 당헌당규를 개정하기로 했다
다만 이날 회의에서 모바일 투표와 지도체제 개편 등 구체적인 전대 룰에 대해서는 논의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이번 비대위의 결정 사항을 이번주 내 당무위원회를 열어 처리할 예정이다.
relee@fnnews.com 이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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