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경제

유럽 M&A 증가 기대감 고조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02.19 13:53

수정 2013.02.19 13:53

기업 인수합병(M&A) 바람이 미국에 이어 유럽으로 확산될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미 경제전문 채널 CNBC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올해 미국내 M&A 급증을 부르고 있는 요인들이 유럽에도 공통된 것이어서 조만간 유럽내 M&A 역시 활기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다.

CNBC에 따르면 올들어 전세계 M&A 규모는 2789억달러(약 301조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8% 증가했다. 또 2월 첫 2주간 M&A 규모만도 1479억달러로 1월 전체 M&A에 비해 15% 늘었다.

지난주 버크셔 해서웨이와 사모펀드가 식품업체 하인즈를 인수하기로 했고, 아메리칸 항공과 US항공 간 M&A로 세계 최대 항공사가 탄생했으며 케이블 업체 콤캐스트가 제너럴일렉트릭(GE)으로부터 NBC 방송잔여지분을 인수한다고 발표하는 등 미국내 대규모 M&A가 줄을 이은 바 있다.



미국내 M&A는 전년동기비 2배 이상 늘었고, 올해 전세계 M&A의 57%를 차지했다.

그러나 씨티그룹은 분석보고서에서 유럽 기업들이 막대한 현금을 깔고 앉아 있어 올해 M&A로 눈을 돌릴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보고서는 영국을 제외한 유럽 대륙 기업들의 현금 보유 규모가 연말까지 7500억유로(약 1082조원)로 늘고, 영국 기업들은 1500억파운드(약 250조원)에 이르러 미 기업들의 예상 보유 현금 규모 1조3000억달러에 육박할 것으로 보고 있다.

보고서는 "M&A는 시장 상승세와 간격을 두고 나타난다"면서 "(유럽) 주식시장의 지속적인 상승세가 기업들의 자신감을 북돋워 M&A를 활발하게 만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메릴린치도 보고서에서 "올들어 M&A 활동으로 볼 때 유럽내 M&A는 비록 2007년 수준에 비해 여전히 낮고,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는 않지만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만은 분명하다"고 지적했다.


베이커 앤드 맥킨지의 캐런 거츠 파트너는 유럽과 아시아의 M&A가 증가할 것이라면서도 미국에 비해 제힌적인 고수익 채권 시장의 크기가 상승폭 제약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다른 전문가들은 거시 경제 요인이 여전히 불안해 본격적인 M&A 회복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비관전망을 내놓고 있다고 CNBC는 전했다.


웰스파고 증권의 시장 전략가 지나 마틴 애덤스는 "일부 기업들이 대규모 M&A에 나서고 있고, 개별 기업을 중심으로 M&A가 더 진행되겠지만 여전히 거시 요인이 발목을 잡고 있다"고 말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