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골프일반

신지애, 태국서 리디아 고와 리턴매치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02.19 15:22

수정 2013.02.19 15:22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개막전을 우승자 신지애(25·미래에셋)와 아마추어 세계랭킹 1위인 뉴질랜드 동포 리디아 고(16·한국명 고보경)가 리턴매치를 갖는다.

오는 21일부터 나흘간 태국 촌부리의 시암 골프장의 파타야 올드코스(파72·6469야드)에서 열리는 혼다 LPGA타일랜드가 결전의 무대다. '올해의 선수상' 수상을 올 시즌 목표로 삼고 있는 신지애는 지난 17일 LPGA투어 개막전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에서 리디아 고의 거센 추격을 뿌리치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따라서 이번 대회서도 정상 등극에 성공하면 2주 연속 우승과 동시에 자신의 또 하나 목표인 세계랭킹 1위 탈환을 위한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된다. 신지애는 부상으로 인한 오랜 슬럼프를 극복하고 지난해 9월 킹스밀챔피언십과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잇따라 우승하면서 '지존'의 부활을 알렸다.



신지애는 올 시즌 동계 기간에 집중했던 세 가지 훈련 효과가 시즌 초반에 곧장 나타나고 있다며 이번 대회서도 선전을 기대해도 된다는 입장이다. 그 첫 번째는 스윙 리듬과 코스 이미지에 대한 감각을 키우는 것에 집중했다. 두 번째는 체력훈련이다. 그 중에서도 2012년 손 수술 이후 약해졌던 왼쪽 팔에서 어깨까지 이어지는 근력의 강화와 밸런스를 찾기 위한 운동이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것. 그리고 마지막으로 급한 스윙 방지를 위한 마인드 컨트롤이다.

신지애는 "동계 훈련을 통해 샷의 임팩트가 정교하고 일정해졌다"고 최근 상승세의 원동력을 설명했다. 그는 이어 "올 시즌 목표인 올해의 선수상 수상을 위해서라도 내친 김에 앞으로 이어질 몇 차례 대회서 더 우승하고 싶다"고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신지애는 작년 대회서 마지막날까지 우승 경쟁을 펼치다 3위에 그치는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신지애가 목표 실현을 위해서는 결코 만만하게 볼 수 없는 리디아 고의 벽을 넘어야 한다. 리디아 고는 지난주 개막전서 3라운드까지 신지애와 공동 선두에 오르며 우승 경쟁을 펼쳤으나 마지막날 후반부에 급격히 무너지면서 3위로 대회를 마쳤다. 따라서 리디아 고에게 있어 이번 대회는 신지애에 대한 설욕전 성격을 띠게 된 셈이다. 지난주 대회서 보여주었듯이 후반부로 가면서 드러나는 채력열세 부분을 여하이 극복하느냐에 따라 리디아 고의 우승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여기에 지난주 대회서 단독 2위에 입상하며 슬럼프 탈출 기미를 보인 세계랭킹 1위 청야니(대만)도 출전한다. 청야니는 2011, 2012년 대회서 2연패 하는 등 이 대회와 인연이 깊다.


이번 대회에는 한국 여자골프의 '맏언니' 박세리(36·KDB금융그룹)를 비롯해 작년 US여자오픈 우승자 최나연(26·SK텔레콤)과 상금왕 박인비(25), 그리고 작년 신인왕 유소연(23·한화) 등 LPGA투어 '코리안 시스터스' 간판급 선수들이 총 출동한다. 지난해 LPGA투어 올해의 선수상 수상자인 스테이시 루이스(미국),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 카리 웹(호주), 펑샨샨(중국), 폴라 크리머(미국), 미야자토 아이(일본) 등도 출전해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골프전문 케이블 J골프가 전라운드를 생중계한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