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채규철 전 도민저축銀 회장이 숨긴 50억원 상당 고가오디오 추가 발견돼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02.19 16:07

수정 2013.02.19 16:07

예금보험공사는 19일 채규철 전 도민저축은행 회장이 대주주로 있는 S사 건물 비밀창고에서 50억원 상당의 오디오와 LP판 다수를 압류했다고 밝혔다.

압류된 고가 오디오 451점과 LP판 598장은 지난해 12월 중순께 예보 금융부실관련자 은닉재산신고센터에 신고된 것이다. 회사직원들도 출입이 철저히 통제된 창고에 보관돼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예보는 현재까지 채 전 회장 관련해 오디오(5468점), 외제차(4대), 외제자전거(12대), 골프채(7세트), LP판(10만2335장), 스키보드(28점) 등 6회에 걸쳐 10만8078점을 압류했다.

예보는 채권금융기관과 긴밀하게 협조해 소송 등의 법적절차를 거쳐 공적자금을 회수할 예정이다.



금융부실관련자 은닉재산신고센터는 설치 후 현재까지 197건의 신고를 접수해 296억원을 회수했다. 포상금으로는 24명에게 15억원을 지급했다.


예보 관계자는 "향후 신고된 부실관련자의 은닉재산을 철저히 추적·환수해서 부실관련자의 책임을 엄중히 추궁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m@fnnews.com 김경민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