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 피플일반

현역 해군 장교 월급 쪼개 부경대에 장학금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02.20 09:52

수정 2013.02.20 09:52

현역 해군 장교 월급 쪼개 부경대에 장학금

현역 해군 장교가 박봉의 월급을 아껴 대학 학군단 후배들에게 장학금을 기부해 화제다.

진해 해군사관학교에서 교관으로 근무 중인 박성호 중위(27·사진)가 그 주인공. 박 중위는 지난 19일 오후 자신의 모교인 부경대 학생복지과를 찾아 장학금 100만원을 전달하고 2021년까지 총 2000만원의 장학금 기부를 약정했다.

2010년 이 대학 경제학부를 졸업한 후 학사장교에 지원해 소위로 임관한 그는 지난 2011년, 2012년에도 80만원의 장학금을 기부했다.


이 장학금은 박 중위가 매달 월급의 10분의 1을 떼어 마련한 것이다. 부경대는 이 장학금을 모두 부경대 해군 학군단(N-ROTC) 소속 학생들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그는 "장교를 목표로 하는 부경대 해군 학군단 학생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 싶어 장학금을 마련했다"면서 "우수한 후배들이 해군 장교로 진출해 바다를 지키며 꿈을 펼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