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부터 코스닥 상장 소형 종목에 투자하고 있는 김모씨(37). 떨어진 주가 때문에 답답한 나머지 증권사 보고서라도 꼼꼼히 챙겨보지만 모두 헛일이다. 소형 종목은 아예 언급 자체가 안되기 때문이다.
지난해 코스닥상장 종목 중 절반 이상이 보고서가 발간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해 애널리스트 보고서가 발간된 종목은 459종목으로 코스닥 전체 986종목의 절반이 채 되지 않았다. 과거에도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지난해 총 리포트 수는 6294건으로 2011년 5020건보다 1000건 이상 늘었다. 이 중 상위 10개 종목의 리포트 수가 차지하는 비중이 18%로 종목 편중현상이 심각했다.
2011년에도 상위 10개 종목이 차지하는 비중이 22%에 달했다. 지난해 종목별 리포트 건수를 보면 다음이 194건, CJ오쇼핑 165건, 파라다이스 116건, 덕산하이메탈 106건, 컴투스 102건, GS홈쇼핑 98건, 네오위즈게임즈 98건, SK브로드밴드 97건, 네패스 95건, 위메이드 88건이었다. 특히 다음과 CJ오쇼핑은 2009년부터 2012년까지 4년 동안 매년 100건이 넘는 리포트가 제출됐다. 반면 297개 종목은 리포트 수가 10개가 채 되지 않았다.
지난 한 해 동안 단 한 건의 리포트만 나온 종목도 84건에 달했다.이에 대해 한 증권사 스몰캡 담당 애널리스트는 "최근 각 증권사에서 스몰캡 담당 애널리스트들을 늘려나가고 있지만 코스닥의 경우 거래량이 거의 없는 종목도 많아 커버 종목을 늘리는 데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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