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돌싱들, 前 배우자에게 연락하는 이유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02.22 09:19

수정 2013.02.22 09:19

돌싱들, 前 배우자에게 연락하는 이유

한해 22만명이 이혼으로 남이 되고 있다. 여러 이유로 이혼을 하겠지만, '이혼을 하면 다시는 전 배우자와 만나길 원치 않다'는 것이 일반적인 생각이지만 영화나 드라마에서 이혼한 커플이 친구처럼 쿨하게 지내는 모습을 종종 보게 된다. 실제로 이혼한 남녀들은 전 배우자와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재혼정보회사 행복출발에서는 이혼 한 남녀 681명을 대상으로 설문결과를 발표해 관심을 끌고 있다.

'이혼 후에도 전 배우자와 연락을 하는가?에 대한 질문에 전혀 하지 않는 응답자가 68.3%(465명)로 조사돼 '가끔 또는 자주 연락하는 응답자(31.7%)'에 2배에 달했다. 연락을 하는 이유로는 '자녀문제(72.7%)'가 가장 많이 나와 이혼 후에도 자녀에 대해서는 관심을 갖는 것으로 다른 이유로 '안부 묻는 수준'(12.0%), '어려운 일이 있을 때'(5.6%), '친구처럼 지내서'(9.7%)로 나타났다.



하지만 직접 연락을 하지 않지만 다른 방법으로 전 배우자의 안부를 알아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른 사람(방법)을 통해 전 배우자에 대해 알아본 적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설문 대상 중 59.5%가 알아본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알아본 이유에 대해서는 '다른 사람을 만났는지 궁금해서'가 61.2%(248명)로 조사됐다.
뒤를 이어 '단순한 호기심'(25.2%), '걱정돼서'(4.4%)라고 응답했다.

전 배우자의 안부를 알아보는 방법으로는 단연 SNS(74.3%)를 통해서 알아보고 있고 지인(21.5%)을 통해서도 알아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행복출발의 배연희 본부장은 "드라마에서처럼 이혼 후 쿨하게 친구처럼 지내는 돌싱들은 많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고, 실제로 결혼정보업체를 찾는 돌싱들 대부분은 전 배우자에 대한 나쁜 기억들을 갖고 있다"고 말하면서 "가능한 빨리 전 배우자의 잔상을 잊어야만 재혼에 성공할 수 있다"고 조언하고 있다.

happyny777@fnnews.com 김은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