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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또 534회 당첨번호 다시보기]로또 1등 142억 당첨번호의 특징은?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02.25 08:35

수정 2013.02.25 08:34

‘10, 24, 26, 29, 37, 38 보너스 32’

2월 넷째 주 토요일인 23일, 나눔로또 534회 추첨 결과 로또 1등 당첨번호는 10, 24, 26, 29, 37, 38 보너스 32’로 발표됐다.

6개 번호를 맞힌 로또 1등 당첨자는 단 1명으로 142억1576만3250원을 받는다. 1등 번호 5개와 보너스 번호를 맞힌 2등 당첨자는 55명으로 당첨금은 각 4307만8071원이다. 1등 당첨자의 번호는 자동이었다.

◆고액 당첨금 출현 때 많이 나온 번호는=이번 로또 추첨은 로또가 1게임당 1천원으로 바뀐 지난 2004년 8월 7일(88회 추첨)이후 로또 1등 당첨금으론 역대 최고 당첨금을 기록했다.


이번 추첨처럼 로또 1천원시대 이후 100억이상의 고액 당첨금이 나온 적은 모두 10회 있었다.

이 10회의 당첨번호를 분석한 결과, 비록 이번 추첨에서는 나오지 않았지만 ‘15’가 5번이나 나온 것으로 조사됐다. 그 다음으론 ‘37’이 4번이었다. ‘15’와 ‘37’이 동시에 나온 회차도 2번이나 됐다. 재밌는 사실은 ‘15’은 전체 출현횟수가 68회로 공동 28위로 중하위권에 머물러 있는 번호 중 하나다. 출현하는 빈도는 높지 않은데, 고액 당첨금액 터질 때마다 자주 나오는 번호였던 것이다.

이와 반대로, 이렇게 100억이상 고액 당첨금이 나올 때 전혀 출현하지 않았던 번호도 잇다. ‘3, 4, 8, 9, 27, 31, 32, 33, 34, 36, 41, 42, 43’ 등이었다. 특히 20번대 번호들 중 ‘27’을 제외하고 한번 이상씩 출현한 적이 있다.

◆정말 안 어울리는 연속번호=이번 로또 추첨에서 연속번호 ’37-38’이 오랜만에 나왔다. 지금까지는 모두 12번이 나왔는데, 100회차 구간과 300회차 구간 때는 전혀 나오질 않았다. 반면 200회차 구간에는 무려 5번이나 출현했다. 참고로 500회차 이후는 2번 나왔다.

그런데, 이 두 번호가 어울리지 않는 이유는 ’37’은 로또 번호 중 85회 출현(2.65%)으로 3번째로 많이 나온 번호 중 하나다.

반면, ‘38’은 잘 나오지 않는 번호로 3번째를 차지하고 있다. 지금까지 62회(1.94%)가 나왔다.
지금까지 연번으로 출현했던 이 두 번호를 분석해 보면, 2주 연속으로 연번이 이어질 적은 한번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명진 로또복권(lottorich.co.kr) 통계전문가